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여성이 테이블에 놓인 와인병을 챙기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TeslaBoomerPap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당시 혼란한 틈을 타 일부 참석자들이 테이블에 놓인 와인 여러 병을 챙겨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6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경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성이 들리자 참석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이 와인병을 들고 사진을 찍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TeslaBoomerPapa대부분의 참석자가 행사장을 빠져나간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은 와인병을 들고 ‘셀카’(셀프 카메라)를 찍었다. 총격 사건은 참석자들에게 전채 요리가 제공됐을 무렵 벌어져서 테이블에는 아직 따지 않은 와인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검은색 모피 재킷 차림의 금발 여성은 와인병 2개가량을 집어 품 안에 챙겼다. 이 여성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으며 기자인지, 다른 자격의 참가자인지도 불분명하다고 뉴욕포스트는 전했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한 여성이 테이블에 놓인 와인병을 챙기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TeslaBoomerPapa참석자들이 와인을 챙기는 모습은 빠르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총격범을 막지 못했다면 비극적인 저녁이 될 수도 있던 상황에서 이 같은 행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기자들이 와인병을 훔치고 있다. 이게 바로 언론의 본모습이다. 역겹다” “총격 직후 와인병을 훔치다니 너무 뻔뻔스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게 왜 절도냐. 저녁 식사를 위해 테이블에 놓여있던 것이고, 비용도 이미 다 지불된 것” “참석자들은 1인당 350달러(약 51만 원)가 넘는 돈을 냈는데 행사가 일찍 취소됐으니 그 정도는 괜찮다”며 문제가 없는 행동이라는 의견도 제시됐다.
25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힐튼호텔 지하 연회장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WHCA) 주최 만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에이전트인 마이클 글랜츠가 전채 요리인 완두콩 샐러드를 먹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TheGunzShow행사장에서는 혼란한 상황 속 태연하게 식사를 이어가는 남성의 모습도 포착됐다. 크리에이티브 아티스트 에이전시(CAA)의 에이전트인 마이클 글랜츠는 다른 참석자들이 테이블 밑으로 몸을 피한 와중에도 혼자 전채 요리인 완두콩 샐러드를 먹었다. 글랜츠는 미국 연예 매체 TMZ에 “머릿속에는 CNN 진행자 울프 블리처가 넘어진 것에 대한 걱정과 샐러드를 다 먹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며 “현장에 경찰이 있어서 안전하다고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총격 사건 용의자인 콜 토머스 앨런은 현장에서 체포돼 구금됐다. 앞서 앨런은 행사장 안으로 진입하기 위해 보안검색대로 돌진하는 과정에서 여러 발의 총격을 가했다. 행사장에 배치된 요원 한 명이 총에 맞았지만 방탄조끼를 착용해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앨런은 트럼프 대통령 등 고위관리를 표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 J D 밴스 부통령 등 참석자들은 총소리가 난 뒤 모두 피신했고 무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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