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3일(현지 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의료비 절감 관련 행사 중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다. 2026.04.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두 번째 임기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란과의 갈등이 촉발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생활비 부담이 민심 이탈의 핵심 요인으로 지목된다.
여론조사 기관 입소스와 로이터통신이 지난 24~27일(현지 시간) 실시해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4%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5∼20일 조사(36%) 때보다 2%포인트 낮은 수치다. 같은 기간 비지지율은 62%에서 64%로 상승했다.
이번 수치는 2021년 1월 6일 미 의회 의사당 폭동 직후 기록된 그의 첫 임기 내 최저치와 같은 수준이다. 다만 여론조사 평균 기준으로는 첫 임기 중 2017년 12월의 33%가 가장 낮은 지지율로 남아 있다.
경제 분야 평가는 더 악화됐다. 대통령의 전반적인 경제 운영에 대한 지지율은 27%로 최저치를 기록했고, 생활비 부담 완화 대책에 대한 지지는 22%로 3월(25%)보다 하락했다. 최근 이란과의 긴장 고조로 휘발유 가격이 약 40% 급등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치적 기반인 공화당 내에서는 여전히 71%의 지지를 유지하고 있지만, 같은 당 지지층에서도 41%가 생활비 대응 방식에 불만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정책 평가도 동반 하락했다. 이란과의 갈등 대응에 대한 지지율은 34%로, 4월 중순(36%)과 3월(38%) 대비 감소했다.
이번 조사는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총격 사건 전후로 진행됐다. 대다수 응답은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수집됐다고 로이터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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