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이란산 원유 수입 재개 검토…제재 면제 기간 연장 관건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5일 13시 33분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사진은 2026년 5월2일 이란 반다르아바스 앞 호르무즈해협에 벌크 화물선 한 척이 정박해 있는 모습. 2026.07.01 [반다르아바스=AP/뉴시스]
미국이 이란산 원유 수출 제재를 한시적으로 면제한 가운데 이란이 7년 만에 일본과의 원유 수출 협의에 나섰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복수의 이란 소식통에 따르면 일본의 원유 구매업체 3곳이 이란산 원유 수입을 검토하고 있다. 또 다른 서방 에너지 업계 관계자도 로이터에 “일본과 이란 정부 관계자들이 원유 판매 가능성을 놓고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외무성과 미 재무부는 일본의 이란산 원유 수입 논의와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실제 거래가 성사될 경우 일본이 이란산 원유 수입이 7년 만에 재개되는 것. 과거 일본은 한국과 인도 등과 함께 이란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이었지만, 2018년 미국이 이란과의 핵합의에서 탈퇴하자 이듬해인 2019년부터 원유 구매를 중단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이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양해각서(MOU)에 따라 22일 이란산 원유의 생산, 인도, 판매를 허용하는 60일짜리 임시 일반면허를 발급했다. 면제 기간 동안 이란은 자국 원유 제품을 판매하고 대금을 달러화로 받을 수 있다.

다만 일본 측에서는 이란산 원유의 수입 재개를 위해 제재 유예 기간의 연장과 선박 안전에 대한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란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일본과 이란 간 운송 기간을 고려할 때 거래가 성사되려면 미국이 현재의 제재 유예 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으로 향하는 원유는 이란의 카르그섬에서 선적되며 일본 선사가 운영하는 유조선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컨테이너선 한 척이 이란군의 공격을 받는데 아직까지 해협 통과 시 안전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의 한 대형 정유회사 고위 관계자는 “가장 큰 문제는 보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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