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전정지 철회’ 요청 인정한 트럼프 “FIFA 결정은 나와 무관”

  • 동아일보
  • 입력 2026년 7월 7일 07시 50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의 출전 정지 징계가 해제된 것과 관련해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내가 한 것은 재검토를 요청한 것 뿐이고 그(인판티노 회장)에게 무엇을 하라고 지시한 것은 아니다”면서도 자국 선수가 받은 레드카드를 “끔찍한 판정”이라고 비난했다.

6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전화 통화에 대해 “잔니와 통화했다”며 “내가 한 일은 단지 재심을 요청한 것뿐 반칙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발로건이 레드카드를 받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두 명의 훌륭한 운동선수가 서로 부딪히면서 얽힌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느리게 재생된 비디오 판독 때문에 실제보다 더 심각하게 보였다”며 “(레드카드 판정이) 끔찍한 판정이었다”고 했다. 레드 카드를 받은 선수가 자동적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는 FIFA 규정에 대해서도 그는 “너무 불공평하다. 아직 치러지지도 않은 경기에 대해 어떻게 벌을 줄 수 있나”라고 주장했다.

미국의 폴라린 발로건이 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07.02. 샌타클래라=AP/뉴시스
미국의 폴라린 발로건이 1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의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32강전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경기 전반 45분 선제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6.07.02. 샌타클래라=AP/뉴시스
앞서 발로건은 1일 미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월드컵 32강전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수비 선수의 오른쪽 발목을 밟아 레드 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그는 자동적으로 한 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아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하지만 돌연 FIFA는 발로건에게 내려진 한 경기 출전정지 처분의 집행을 1년 유예한다고 미국 축구협회에 통보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압력으로 이뤄진 일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린 것은 그(인판티노 회장)가 아니라 FIFA 내부 위원회였다”며 “결과적으로 올바른 결정이 내려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폴라린 발로건#FIFA#잔니 인판티노#출전 정지 징계#레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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