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이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차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차관이 17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회장 백승주)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필리핀은 한국의 첫 아세안 국가 수교국이자 6·25전쟁 당시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해 준 고마운 나라”라며, “전후에도 필리핀 공병대가 한국군의 현대식 건축기술 도입에 기여한 점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에스피노 차관은 “진정한 우방국은 어려운 시기에 함께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양국이 방위산업과 군사 기술 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차관, 방한대표단과 전쟁기념관 중앙현관에서 기념 촬영 하고 있다. 이어 양측은 최근 한반도 정세와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안보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이어서 에스피노 차관은 백승주 회장과 함께 전쟁기념관 3층 국군무기실을 관람하며, K-9 자주포, K-2 전차 등 한국 방위산업 대표하는 무기들에 관심을 보였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과 이리네오 에스피노(Irineo Cruz Espino) 필리핀 국방부 차관이 전쟁기념관 3층 국군무기실을 관람하고 있다. 에스피노 차관은 환담에 앞서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서 6·25전쟁 중 희생된 필리핀군 전사자들을 추모하며 헌화했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과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파병했다. 필리핀은 전쟁 기간 중 연인원 7420명을 파병하였고, 전사 112명, 부상 229명 등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전쟁기념관 전사자명비에는 필리핀군 전사자 112명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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