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가 발사되고 있다. (사진=항우연 제공) 2023.05.25 뉴시스
누리호 4차 발사가 오는 11월27일 진행된다. 지난 2023년 5월 이후 약 2년6개월 만이다.
우주항공청은 지난 26일 제1회 ‘누리호 4차 발사 발사관리위원회’를 개최해 11월27일을 발사 예정일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발사 예정시간은 밤 0시54분부터 1시14분 사이다. 누리호 최초로 야간비행을 하게 됐다.
이번 4차 발사는 정부가 아닌 민간체계종합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총괄 제작한 발사체를 활용하게 된다. 그간 누리호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제작·발사해 왔다.
발사관리위원회는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29일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의 선적전검토회의 결과를 반영해 발사 예정일을 정했다. 발사 예비일은 11월28일부터 12월4일까지 설정했다.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발사 준비 상황을 점검한 결과 현재 누리호는 지난 18일에 정상적으로 완료된WDR(산화제 충전배출 사전시험) 이후 실제 발사를 위한 화약류 장착과 위성 탑재 등의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위원회는 누리호에 탑재될 위성 13기의 진행 상황도 점검했다. 현재 위성의 발사 전 최종 점검으로 선적전검토회의가 완료됐고, 위성들은 10월 말까지 우주센터로 입고될 계획이다.
누리호의 비행상황을 실시간 추적하는 레인지시스템도 정기 성능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11월부터는 발사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어 4차 발사운용에 대비할 예정이다.
비상상황을 대비하고 공공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5일 1차 발사안전통제 지휘조 훈련을 실시했으며, 최종 점검 종합훈련을 10월 말 실시한다. 종합훈련에는 정부·군·경·지자체 등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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