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족저근막염 통증에 PDRN 주사치료 효과적”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2월 19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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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교 힘찬병원 족부 클리닉 진료원장. 힘찬병원 제공
족저근막염에 대해 PDRN 주사 치료를 진행하자 환자가 느끼는 통증 강도가 3개월 만에 64% 완화됐다는 임상 평가 결과가 나왔다.

19일 힘찬병원 관절 의학연구소는 이런 내용의 임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에서부터 발바닥의 발가락 부분까지 이어진 근육을 싸고 있는 두껍고 질긴 막이다. 족저근막에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서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고 염증이 동반돼 통증이 나타나는 현상을 족저근막염이라고 한다. 너무 많이 뛰거나 걷는 경우, 신발의 밑창이 딱딱하고 얇은 경우, 과체중인 경우, 종아리 근육이 짧은 경우 등으로 족저근막에 지속해서 과도한 긴장과 자극이 가해지면 발병 위험이 커진다.

힘찬병원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초기에는 충분한 휴식과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필요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기도 한다. 통증이 줄어들면 발바닥 마사지와 종아리 스트레칭으로 유연성을 늘려주고 편한 신발과 맞춤 깔창 등으로 재발을 방지한다.

힘찬병원 측은 보존 치료에도 통증이 지속될 경우 주사 치료, 체외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해 볼 수 있고 심할 경우엔 수술적 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동교 힘찬병원 족부 클리닉 진료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족저근막 부위에 국소 스테로이드 주사로 치료할 수 있지만 스테로이드를 반복 사용하면 족저근막의 급성 파열과 뒤꿈치 지방 패드의 위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최근에는 비스테로이드제 성분의 PDRN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PDRN은 송어와 연어의 생식세포에서 분리한 DNA 분절체다. 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염증을 줄이고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에 도움을 준다는 게 서 원장의 설명이다.

힘찬병원 관절 의학연구소는 족저근막염의 PDRN 주사 치료에 대한 임상 평가 결과도 내놨다. 2024년 1월부터 10월까지 내원한 족저근막염 환자 20명의 시술 전 및 시술 3개월 후 효과를 조사한 결과 통증의 정도를 나타내는 통증 평가 척도(VAS Score: Visual Analog Scale Score)가 시술 전 평균 7.5점에서 시술 3개월 후 평균 2.7점으로 통증이 약 64% 완화됐다. 통증 평가 척도는 환자가 느끼는 통증의 강도를 0에서 10중에 선택하는 것으로 10으로 갈수록 통증의 강도가 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발기능 척도(FFI: Foot Function Index)는 시술 전 평균 143.6점에서 시술 3개월 후에는 평균 65.8점으로 발의 기능이 약 5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점수가 높을수록 심한 통증과 기능적 제한이 있음을 의미한다.

힘찬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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