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 말 임무 연장 다누리…달 저고도 60km 새 임무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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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0일 10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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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기월식 태양빛 차단 충전문제 대비 공전궤도 위상 조정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고도 하강 기동을 수행하고 있다.(항우연 제공)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다누리 관제실에서 연구진들이 고도 하강 기동을 수행하고 있다.(항우연 제공)
달 탐사선 다누리가 연장 임무 궤도 진입을 위한 고도 하강 기동을 정상적으로 완료했다. 다누리는 기존 임무 고도인 평균 100km에서 달 저고도인 60km로 안정적으로 진입했다.

20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하강 기동은 이달 19일 오전 11시 10분경 시작됐다. 궤도 정보 분석을 통해 다누리가 달 저고도 진입에 성공했음을 확인했다.

항우연 연구진은 “다누리는 기존보다 낮은 궤도에서 약 7개월간 운영되며 달 표면을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궤도 변경에서는 고도 하강 기동과 함께 다음 달 14일 발생하는 개기월식에 대비한 위상 조정 기동도 동시 수행됐다. 개기월식 동안 장시간 태양 빛이 차단돼 다누리 전력 생성이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대비, 다누리 공전 궤도 위상을 조정해 태양 노출시간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이상철 항우연 원장은 “다누리의 임무 연장 기간 과학적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안정적인 운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고도 하강 기동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만큼 새로운 임무 궤도에서도 의미 있는 과학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2년 8월 발사된 다누리는 두차례 임무 기간이 연장, 2027년 말까지 달 표면 근접 관측, 달 극지방 영구음영지역 조사 등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후 달 착륙에 필요한 기술을 시험하고 착륙 데이터를 얻고자 2028년 3월 달에 충돌하는 것으로 임무가 종료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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