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건조하고 칼칼한데…인후염·후두염·편도염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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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2월 20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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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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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차가운 바람과 건조한 공기 때문에 목 점막은 자극에 쉽게 민감해진다. 사람들은 주로 목이 칼칼하고 따끔거리거나, 이물감이 느껴지고 통증이 있을 때 목감기라고 느낀다.

목감기 자가진단법은?
목감기의 정식 명칭은 인두염이다. 여기서 인두란 혀의 뒷부분에서 식도 사이에 존재하는 통로로, 음식물이나 공기가 지나가는 통로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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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적으로 코 쪽은 비인두, 입 안쪽은 구인두, 턱 아래 성대가 있는 쪽은 후두(후두인두)라고 한다. 구인두 부분에는 편도도 같이 있다.

연세고른숨 이비인후과 이영섭 대표원장은 목 감기 자가진단법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거울 앞에 서서 휴대전화 플래시로 입 안쪽을 살펴본다. 혀가 움직이면 입 안쪽 구인두 부분을 전체적으로 볼 수 없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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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막대기나 숟가락이나 막대기로 설압자처럼 혀를 내려준다. 혀를 내린 상태로 ‘아~’ 소리를 내면 혀가 더 내려가고 구인두 전체를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평소 정상적인 목 안의 색깔을 확인해야 한다”며 “나중에 목 상태가 안 좋을 때, 편도와 인두에 빨갛게 발적이 있으면 스스로 목감기가 걸렸는지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편도에 하얀 염증이 있거나 지나치게 편도가 커져있다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한다.

이 원장은 “목이 아플 때 약국에서 인후 스프레이를 사서 뿌리는 사람들도 종종 있다”며 “이때도 마찬가지로 혀를 내리고, ‘아~’ 소리를 내며 혀뿌리 쪽으로 스프레이를 뿌려야 약물이 더 효과적이다”고 전했다.

턱 아래로 통증이 있다면 병원 방문해야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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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목이 아픈 부위가 턱 아래쪽 부분이고, 목소리 변화도 있다면 후두부 위에 염증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후두는 우리 눈으로 확인할 수 없다.

이 원장은 “후두는 성대가 위치한 곳으로 숨을 쉬는 곳과 밀접하다”며 “턱을 경계로 목 아래쪽 부분이 아프다면,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내시경 검사를 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목감기 기운이 있다면 하루이틀은 이렇게…
올바른 가글 방법 (사진=유튜브 ‘찐의사tv’ 캡처.)
올바른 가글 방법 (사진=유튜브 ‘찐의사tv’ 캡처.)

이 원장은 목감기가 증상이 나타날 때 1~2일 정도 아래 4가지 방법을 집중적으로 해볼 것을 추천했다.

▲ 미지근한 물 조금씩 자주 마시기 - 한 번에 많은 양을 마시기보다는 자주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은 목에 자극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지근한 물이 좋다.

▲ 가글 사용 - 약국에서 인후염에 도움이 되는 가글을 사서 사용한다. 목감기 초기 증상이 있을 때, 목뒤로 가글을 보내 ‘아~’ 소리를 내며 10초 이상 유지하는 것이 올바른 가글 방법이라고 한다.

▲ 건강한 생활 습관 - 술, 담배, 커피, 탄산음료는 목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 이 원장은 “규칙적인 수면 습관”을 강조했다. 특히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평소보다 깊은 잠을 자야 한다.

▲ 잠잘 때 습도 유지하기
-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자기 전 머리맡에 젖은 수건을 두고 자면 도움이 된다.

이영섭 원장은 “한 번씩 들어본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진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런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이다. 다들 알고 있지만 잘 실천을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감기 기운이 있을 때 하루이틀 정도 위 사항을 동시에 하면 효과적일 것이다”고 강조했다.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병원 진료를 받는 편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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