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신규 환자가 38% 증가하고, 이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가 68%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발표했다.
IARC가 24일(현지시각) 국제 학술지 네이처 메디신(Nature Medicine)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명 중 1명의 여성이 평생 동안 이 질병 진단을 받는다.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향후 25년 동안 매년 320만 건의 유방암 신규 사례와 110만 건의 관련 사망이 발생한다.
“전 세계적으로 1분마다 4명의 여성이 유방암 진단을 받고 1명이 이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이러한 통계는 악화하고 있다”라고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IARC 과학자 조앤 킴 박사가 말했다.
“각 국가는 1차 예방 정책을 채택하고 조기 발견 및 치료에 투자함으로써 이러한 추세를 완화하거나 역전시킬 수 있다”라고 킴 박사는 덧붙였다.
WHO에 따르면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며 전체 암 중 두 번째로 발생률이 높다.
2022년 한 해에만 약 230만 건의 신규 유방암 사례와 67만 건의 사망이 보고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예상되는 사례 증가는 세계 인구의 증가 및 고령화, 검진 기술 향상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일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유방암 사례와 사망은 50세 이상의 여성에서 발생한다. IARC는 신규 사례의 71%와 사망자의 79%가 50세 이상 여성이라고 밝혔다.
연구자들은 알코올 섭취 감소, 건강한 체중 유지, 활동량 증가 등을 통해 유방암 사례의 약 4분의 1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방암은 전 세계 여성에게 가장 흔한 암이지만 발생률은 고르게 분포되지 않았다. IARC는 유방암 발생률이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북미와 북유럽이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 가장 낮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사망률은 멜라네시아와 폴리네시아, 그리고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았다. IARC는 지난 10년 동안 연구 대상 50개국 중 27개국에서 발병률이 연간 1%~5%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요한 점은 분석 대상 46개국 중 29개국에서 유방암 사망률이 감소했다는 것이다.
유방암 생존율은 경제 발전 수준과 비례했다.
고소득 국가에서는 진단받은 여성의 83%가 생존하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유방암 진단 여성의 절방 이상이 사망한다.
IRAC는 조기진단을 지속적으로 진전시키고, 저소득 국가의 치료 가능성을 높임으로써 경제소득에 따른 격차 해소와 함께 전반적인 유방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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