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고 양치질 “바로” vs “30분 뒤”?…언제가 좋을까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4월 20일 12시 00분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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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먹자마자 양치하면 오히려 치아가 상할 수 있어 30분 기다리는 게 안전하다고 한다.

12일 미국 건강·생활 전문 매체 ‘롤링아웃(Rolling Out)’에 따르면, 밥을 먹고 난 후 입 안은 산성으로 변한다.

특히 탄수화물, 오렌지·토마토, 식초가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더 그렇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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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 상태에서는 치아 겉면을 감싸고 있는 단단한 보호층, ‘에나멜(법랑질)’이 약해진다. 이때는 치아가 말랑해진 것처럼 약해져 있다.

많은 사람이 밥 먹고 바로 양치하지만, 이때는 치아가 약해진 상태라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 법랑질 마모: 치약 속 연마제가 약한 치아 표면을 더 빨리 닳게 만든다.
✔ 산성 침투: 칫솔질이 오히려 산을 치아 속으로 더 깊이 밀어 넣을 수 있다.
✔ 미세 흠집: 부드러워진 치아는 쉽게 긁히고, 시간이 지나면 착색이나 충치 위험이 커진다.
✔ 민감성 증가: 에나멜이 얇아지면 찬물, 아이스크림, 단 음식을 먹을 때 이가 시릴 수 있다.

그럼 언제 양치하는 게 좋을까?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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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랑질이 다시 단단해지려면 시간이 필요한데, 보통 식사 후 30~60분 정도 걸린다.

기다리는 사이 침이 산을 중화시키고, 치아를 다시 단단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특히 산성 음식이나 오렌지 주스, 커피, 와인 등을 먹었을 땐 1시간 후가 더 안전하다.

식사 후 법랑질이 회복되기까지 찝찝해서 기다리기 어렵다면 다음과 같은 대안이 있다.

물로 입안을 헹궈 산을 희석시키거나, 무설탕 껌을 씹어 침 분비를 늘려 산을 중화시키자. 또 치즈나 우유 등 칼슘이 포함된 음식을 먹는 것도 좋다. 무알콜 가글을 이용해 자극 없이 산도를 낮출 수도 있다.

이처럼 양치질 시간을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치아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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