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셀, ‘전신홍반성루푸스 세포치료제’ 정부 지원과제 선정… 연구비 13억 지원

  • 동아경제
  • 입력 2025년 5월 8일 18시 50분


CD19 표적 CAR-NK 세포치료제
내년까지 비임상 데이터 확보·임상 1상 돌입 목표
연구비 총 12억5000만 원 지원
혈액암·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가능성 입증

지씨셀(GC셀)은 CD19(B세포 유래 혈액암 유발 단백질) 표적 키메라항원수용체 자연살해(CD19 CAR-NK) 방식 전신홍반성루푸스 치료제 개발 과제가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재생의료 분야 기술 확보를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 프로젝트다. 오는 2030년까지 총 5955억 원(국비 5423억 원, 민간 532억 원)을 투입한다. 구체적으로 핵심·원천기술 발굴부터 치료제 및 치료기술 임상단계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당 과제는 전신홍반성루프스(SLE) 적응증으로 내년까지 비임상 데이터 확보와 국내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목표로 한다. 지씨셀은 이번 과제 선정으로 연구비 총 12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전신홍반성루푸스는 B세포 활성으로 증가된 자가항체가 면역 체계 이상을 일으켜 신체의 건강한 조직을 공격하고 염증과 조직 손상을 일으키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전 세계 환자 규모는 약 500만 명 수준으로 알려졌다. 해당 질환 진단을 받은 성인 약 40% 이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 ‘루푸스신염(LN)’으로 악화되는 난치성 질환이다.

지씨셀 CD19 CAR-NK는 특허 받은 CAR 신호 도메인으로 CAR-NK 세포 활성을 극대화하고 인터루킨15(IL-15)를 공동 발현시켜 체내 지속력과 효능을 강화하는 CAR-NK 세포치료제 물질이다. B세포 표면의 CD19를 표적해 질환 원인이 되는 B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을 가진다. 앞서 비임상 연구를 통해 체내 지속성과 안전성, 효능 등을 확인한 바 있다. 또한 지씨셀은 일정 품질이 보장된 기성품 형태(off-the-shelf) 세포치료제를 대량 배양하고 장기간 보관 가능한 기술을 확보해 가격경쟁력과 공급안정성을 갖춘 상태다.

해당 파이프라인은 지난해에는 B세포림프종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국가신약개발사업 비임상 단계 지원 과제에도 선정됐다.

원성용 지씨셀 대표는 “CD19 CAR-NK 개발을 가속화해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혈액암을 넘어 자가면역질환 분야까지 연구·개발(R&D) 경쟁력을 극대화해 국내외 시장에서 선도적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씨셀은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원성용(R&D)·김재왕(영업) 각자대표 체제를 선언했다. 원성용 대표는 지씨셀 R&D 역량 강화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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