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속에 또 달걀…희귀 ‘이중란’ 괴산서 발견 화제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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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5월 13일 13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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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괴산군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닭이 낳은 달걀 속에서 또 하나의 달걀이 나와 화제다. (조광현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충북 괴산의 한 농가에서 달걀 안에 또 다른 달걀이 들어있는 ‘이중껍질 달걀’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괴산군 칠성면에서 청계 8마리를 키우는 조광현 씨(65)는 며칠 전 유난히 큰 달걀을 보고 깜짝 놀랐다.

조 씨는 노른자가 두 개 들어 있는 쌍란(쌍황란)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막상 깨 보니 껍질이 있는 또 다른 달걀이 들어있었다.

달걀 속 달걀은 노른자 없이 흰자만 들어 있었다.

어릴 때부터 시골에서 자라 쌍란을 많이 봤다는 조 씨는 “60여 년 평생에 이중 달걀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조 씨는 7년 전 고향 칠성면 비도리로 귀향해 청계를 기르고 있다. 이번에 ‘이중달걀’을 낳은 닭은 3년 전 부화한 어미 닭이다.
조광현 씨 제공/뉴스1
조광현 씨 제공/뉴스1

산란계 농장 증평영농조합법인 김동회 대표는 “이중달걀 사례는 아주 드물게 있다”며 “닭이 달걀을 만드는 과정에서 외부 압력으로 체외로 배출하지 못한 상태에서 또다시 계란을 만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또 “닭 속에서 달걀은 마치 풍선처럼 자라는데, 자라다가 서로 합쳐져 이중달걀이 생길 수 있다“고 부연했다.

2011년 전북 진안군의 한 식당에서 발견된 적 있다고 한다.

한편, 일반적으로 더 자주 발견되는 ‘쌍란’은 암탉이 한 번에 노른자 두 개를 배란해 생긴다. 난포가 과다 생성돼 일어나는 현상으로 산란 초기 암탉에서 많이 나온다. 쌍란 발생 확률은 0.1%로 알려져 있다.

#이중껍질 달걀#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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