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 간암 면역항암 병용요법 효과 증명 外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5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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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 간암 면역항암 병용요법 효과 증명

명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중원 교수(사진)가 간세포암종(HCC)에서 새로운 면역항암제 병용 치료를 통해 기존 치료제보다 생존 기간과 종양 감소 효과를 향상시킬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 약물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수술 불가능한 간세포암종 환자에게 면역항암제 병용요법이 더 나은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으로 간세포암 치료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한 연구로 평가받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의학 저널인 랜싯 5월 호에 게재됐다.

‘CheckMate 9DW’는 25개국 163개 병원에서 수술이 불가능한 간세포암 환자 66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다국가 3상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대상 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에는 면역항암제인 니볼루맙과 이필리무맙을 병용 투여하고 다른 그룹에는 기존 표준치료제인 렌바티닙이나 소라페닙을 투여해 치료 효과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니볼루맙-이필리무맙 면역항암제를 투여한 환자군의 평균 생존 기간은 23.7개월로 기존 치료군의 20.6개월보다 통계적으로 의미 있게 더 길었다. 치료 시작 2년 후 생존율은 면역항암군이 49%, 기존 치료군이 39%였으며 3년 후 생존율도 각각 38%와 24%로 면역항암군이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치료에 따른 종양 크기 감소를 나타내는 객관적 반응률은 면역항암군이 36%로 기존 치료군의 13%에 비해 3배 가까이 높았다. 반응 지속 기간 역시 면역항암군이 평균 30.4개월로 기존 치료군의 12.9개월에 비해 길었다.

치료 종료 후에도 면역항암제를 투여받은 환자 47%는 36개월째 반응이 지속됐으며 부작용 발생률은 두 치료군이 유사하게 보고돼 안전성 측면도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수술이나 다른 국소 치료 등이 어려운 진행성 간암 환자에게 새로운 면역항암 병용요법이 환자의 생존 기간 연장과 암 감소 부분에 있어 효과적인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전했다.

■ 수지접합-관절 전문 W병원462개 병상으로 확장 공사

수지접합 전문병원, 관절 전문병원으로 전국적 명성을 가진 W병원이 입원 대기 환자 증가에 따른 병상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이를 해소하고 더 나은 의료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병상수를 늘리는 대규모 확장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확장은 신관(동관) 9∼12층을 전면 개편하는 형태로 141개 일반 병상을 추가해 이달 중에 오픈한다.

음압병상 2개실을 포함, 총 22병상의 중환자실도 갖춘다. 이로써 W병원은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의 본관(서관)과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의 신관(동관)에서 총 299개 병상으로 운영해오던 것에서 이번에 141개 일반 병상과 22개 중환자실까지 추가되며 총 462개 병상을 운영하게 됐다.

W병원은 2008년 개원한 후 17년 만에 다양한 분야별 전문의 45명, 직원 500여 명, 22병상의 중환자실을 포함한 462병상을 갖춘 대규모 전문 종합병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 이는 대구 시내 4개 대학병원과 파티마병원 다음으로 큰 규모다.

W병원은 더 나아가 정신건강의학과, 산부인과, 치과를 개설했다. 병상 증설과 진료과목 확대로 시설 확장을 넘어 더욱 다양한 분야에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영남권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로부터 정형관절과 수지접합 2개 분야에서 전문병원으로 지정받은 W병원은 보건복지부 전문병원 지정 평가에서도 환자 구성 비율, 진료량, 의료질 평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며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우상현 병원장(사진)은 “연간 외래 환자 26만 명, 입원 환자 1만4000명 이상을 진료하며 환자 수 대비 병상수가 부족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에 대규모로 병상이 추가되면서 환자에게 적절한 시기에 수술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지역 의료 서비스의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의료계의 미래를 선도하는 전문 의료 대표 종합병원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 ‘전립선 특화’ SNU건전비뇨의학과개원 6개월 만에 수술 1000건 돌파

서울시 광진구에 있는 SNU건전비뇨의학과(대표원장 김명)가 개원 6개월 만에 수술 1000건을 달성하며 지역 비뇨기과 의료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SNU건전비뇨의학과는 작년 10월 개원 이후 현재까지 전립선 수술 865건, 방광 수술 66건, 음경 및 요도 수술 15건, 요로결석 수술 56건, 고환 수술 12건 등 다양한 비뇨기계 수술을 안정적으로 시행해왔다. 특히 전체 수술 중 약 85%가 전립선 관련 수술로 병원이 전립선 특화 진료를 지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NU건전비뇨의학과는 MRI 연동 표적 전립선 조직검사, 홀렙, 수증기 이용 경요도 전립선 절제술(리줌), 워터젯 로봇수술(아쿠아블레이션) 등 최신 전립선 치료를 당일 시술이 가능하도록 시스템화해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김명 대표원장은 “짧은 시간 안에 수술 1000건이라는 성과를 이룬 것은 병원의 모든 구성원이 전립선에 대한 깊은 전문성을 추구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립선에 문제가 생긴 환자들이 가장 먼저 찾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NU건전비뇨의학과는 3테슬라 MRI, 64채널 CT, 리줌, C-arm, 홀뮴 레이저, 체외충격파쇄석기, 경성 및 연성 내시경 장비 등 첨단 진단 및 치료 장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대학병원급 인프라와 빠른 진료 접근성을 통해 광진구는 물론 인근 지역 주민들의 전립선 건강 지킴이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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