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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경 이후 체중이 급격히 늘며 건강까지 악화됐던 여성이, 식단 비율 조절로 42kg을 감량해 주목받고 있다.
20일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호주 애들레이드에 사는 수잔 반 다이크(62)는 폐경 이후 체중이 108.6kg까지 증가했다.
그로 인해 허리, 무릎, 엉덩이 통증은 물론, 양발 뒤꿈치에 족저근막염까지 생겨 걷기조차 어려운 상황이 됐다.
또 하루 출퇴근에 90분이 소요되는 바쁜 일상 속에서 인스턴트 중심의 식습관과 운동 부족이 겹치며 건강 상태는 더욱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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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수잔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고, ‘80/20 식단법’을 활용한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이 식단법은 80%는 통곡물, 채소, 저지방 유제품, 다양한 단백질 등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구성하고, 나머지 20%는 아이스크림, 탄산음료 등 좋아하는 음식을 허용하는 방식이다.
건강 전문 매체 WebMD는 80/20 식단법이 단기 다이어트보다는 장기적인 건강 관리와 체중 유지에 효과적이라며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했다.
식단 구성 권장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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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소
하루 2.5~3컵 섭취 권장.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고루 섭취하면 풍부한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 통곡물
오트밀, 퀴노아, 현미, 팝콘 등. 하루에 식빵 3장 분량 정도를 권장.
■ 유제품
저지방 또는 무지방 우유, 요거트, 두유 등. 하루 3컵 섭취 권장.
■ 단백질
살코기 외에도 생선, 콩류, 견과류, 달걀 등을 다양하게 섭취. 생선을 포함해 하루 약 140~170g 섭취 권장.
수잔은 이와 함께 걷기 운동도 병행했다. 처음에는 체중과 통증으로 속도가 느렸지만, 점차 몸이 가벼워지고 통증이 사라지면서 걷는 속도도 빨라졌다.
수잔은 60주 만에 42kg을 감량했고, 현재 체중 67kg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지금 60대의 나 자신이 50대보다 훨씬 건강하고 행복하다. 단 하나의 후회는 좀 더 일찍 시작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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