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과 동침 괜찮을까?…“침대를 제 것으로 착각하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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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7월 4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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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면서, 반려견·반려묘와 침대를 함께 쓰는 이들도 많아졌다. 이런 습관이 정서적 안정에는 도움이 되지만, 수면의 질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현지시간) CNN은 반려동물과 함께 자는 것이 일부에게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다른 사람에게는 수면 방해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잘 자고 있는 건 나일까, 강아지일까”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견 훈련사 릭 베일리는 “개가 침대에 오르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 보통은 함께 자지 않는다”며 “다만 얌전한 소형견이라면 수면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수면 추적 실험에선 반려동물이 바닥에서 잠을 잘 때 보호자의 수면의 질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발표된 한 소아심리학 학술지 연구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침대를 공유한 청소년들은 자주 깨고 수면 시간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었다.

이불 속 온기, 위로가 되기도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수면에 미치는 영향과 별개로, 정서적인 측면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보고됐다.

수면 전문가이자 수의사인 린다 윌슨 박사는 “동물은 조건 없는 애정을 주는 존재로, 사람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며 “함께 자는 건 마치 포옹을 받는 듯한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또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자려는 이유는 보호자로부터 신뢰받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불 위 주도권 싸움? 반려견의 착각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반려견과 침대를 함께 쓰는 습관은 심리적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거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동침 여부는 개인의 상황에 맞게 선택하되, 훈련과 위생 관리가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게티이미지

다만, 전문가들은 반려견이 침대를 자신의 영역으로 인식하게 되면 이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행동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개가 침대를 차지하며 자신이 보호자보다 우위에 있다고 착각할 경우, 관계에 갈등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런 경우에는 훈련을 통해 경계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반려동물과 침대를 함께 쓰는 일이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정서적 안정과 수면의 질 사이에서 각자의 상황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만약 동침을 원한다면, 침대 사용을 ‘허락받은 행동’으로 인식시키고, 위생 관리와 행동 훈련 등 기본 조건을 갖춘 뒤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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