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전문 미디어 동아사이언스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과학탐구 솔루션 ‘과학동아에어(과학동아AiR) 2.0’을 14일 출시했다. 지난해 1.0 버전으로 처음 선을 보인 후 약 10개월 만의 업그레이드다.
과학동아AiR는 10만여 건의 동아사이언스 과학 기사 데이터를 학습한 AI 서비스로, 학생이 대화하듯 질문하면 관련 기사 기반으로 맞춤 답변을 제공하는 ‘튜터’와 모의면접을 지원하는 ‘소크라테스’ 기능을 포함한다.
2.0 버전에는 네이버의 최신 AI 모델 ‘하이퍼클로바X HCX-005’가 적용됐다. 이 모델은 기존보다 연산 효율이 향상돼 적은 자원으로도 더 빠르고 정확한 답변을 만든다. 과학·기술·공학·수학(STEM) 분야에 특화된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 탐구에 대한 답변의 전문성과 정확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AI가 기억할 수 있는 문맥 길이도 기존보다 약 30배 늘어난 최대 128K 토큰까지 확장됐다. 이는 일반 문서 수십 쪽 분량에 해당하며, 질문이 이어질수록 답변 내용도 더욱 깊어지는 ‘멀티턴 대화’가 가능하다.
정주환 네이버클라우드 AI 테크 서세스는 “40년간 축적된 전문 과학 콘텐츠와 AI 기술이 결합해 교육 현장에서 강력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대표는 “과학동아에어 1.0 출시 이후 과학 프로젝트, 탐구 보고서, 소논문 작성 등에서 학생과 교사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2.0에서는 연속 대화 기능으로 탐구의 깊이가 한층 더 심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아사이언스는 한국과학교육학회와 협력해 과학 정규 수업, 자유탐구, 동아리, 영재 수업 등 다양한 교육 상황에 맞춘 교수학습지도안과 학생활동지 15종을 공동 개발해 7월 23일부터 무상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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