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왼쪽)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체첩 헤라완(Cecep Herawan) 인도네시아 대사로부터 정부 표창을 받고 있다. 선메디컬센터 제공
선승훈 선메디컬센터 의료원장이 인도네시아 현지 병원 건립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선메디컬센터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주한인도네시아대사관에서 체첩 헤라완(Cecep Herawan)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가 선 의료원장에게 정부 표창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선 의료원장은 발리 덴파사르에 위치한 누라선 발리 병원(Ngoerah Sun Wellness & Aesthetic Center, NSWAC) 건립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양국 의료 교류와 인도네시아 보건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선메디컬센터는 현지에 선진 병원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고 첨단 의료장비 선정, 현지 의료진, 행정 인력 등에 대한 교육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한국형 종합 건강검진 시스템을 발리에 최초로 도입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체계적인 건강검진 시스템을 확장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누라선 발리 병원은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글로벌 헬스 어워드 2025’에서 대상을 받았고 ‘2025 브라보 서밋 어워드’에서 병원 통합 정보 시스템 분야 우수상도 수상했다. 올해 6월 25일 열린 누라선 발리 병원 개관식에 참석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이 시설은 인도네시아 의료 서비스가 국제 수준으로 도달했다는 상징적 성과”라고 평가했다.
선 의료원장은 이날 수상소감에서 “누라선 발리 병원의 성공적인 개원은 선병원의 단독 성과라기보다는 대한민국 의료 발전의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인도네시아 의료 발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대통령 공약으로 설립된 누라선 발리 병원은 관광객 대상으로 종합건강검진,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안과 등이 주요 진료 분야다. 9월부터는 인도네시아 최초로 한국 성형외과 의사가 직접 진료와 수술을 담당하는 등 선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