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형탁의 아들 하루가 영유아 검진에서 소아비만 경고를 받았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배우 심형탁의 생후 183일 된 아들 하루가 영유아 검진에서 소아비만 경고를 받았다.
13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심형탁은 아들 하루와 함께 병원을 찾아 영유아 검진을 받았다.
■ 하루 몸무게 9.7kg, 상위 3%…소아비만 주의보
검사 결과 하루의 키는 69.5cm, 머리둘레는 44.4cm로 각각 상위 20%에 해당했다. 머리 크기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심형탁은 “머리털이 워낙 많아서 그렇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하루의 몸무게는 9.7kg으로 평소보다 0.2kg 줄었으나, 의사는 “완전히 동일한 환경에서 재는 게 아니라 몸무게는 잴 때마다 조금씩 바뀔 수 있다. 이 정도 차이는 신경 안 써도 된다”고 설명했다.
배우 심형탁의 아들 하루가 영유아 검진에서 소아비만 경고를 받았다. 사진=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그러나 의사는 “몸무게가 상위 3%로 과체중에 해당한다”며 “지금 상태가 계속되면 소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제 식사량이 늘어날 시기이니 영양가 있는 음식을 주고, 단순당·기름진 음식은 피하라”고 조언했다.
■ 소아비만 방치하면 성인비만·합병증으로 이어져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생후 1년에는 체지방률이 25~26%까지 증가해 비만해 보일 수 있으나, 첫 돌이 지나면 대부분 정상 체형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체중이 과도하면 소아비만으로 진행될 수 있다.
소아비만은 영아기·5~7세·사춘기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환아의 50% 이상이 6세 이전에 시작된다. 1세부터 6세까지는 키가 체중보다 빠르게 성장해 대체로 정상 체형이 되지만, 6세 이후에는 체중 증가 속도가 키 성장 속도를 앞서게 된다.
특히 4~11세에 시작된 비만은 성인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고도비만으로 악화될 수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소아비만은 성인비만과 마찬가지로 고지혈증, 지방간,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을 조기에 유발할 수 있다. 비만도가 150% 이상인 고도비만 아동의 경우, 고지혈증(61%), 지방간(38%), 고혈압(7%), 당뇨병(0.3%) 등 합병증이 최소 한 가지 이상 나타나는 비율이 78%에 이르기 때문에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의지가 약한 어린 소아의 경우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비만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아 장기간에 걸쳐 서서히 체중을 감량해야 하며, 무엇보다 비만을 초래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재발 방지에 가장 중요하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