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현지 시간으로 20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5에 오션드라이브가 개발 중인 신작 ‘갓 세이브 버밍엄’을 전면에 내세워 연속 참가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을 내세운 이번 행보는 단순한 출품을 넘어, 글로벌 퍼블리셔로서의 도약을 향한 강한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지난해 게임스컴을 통해 탑다운 슈터 ‘섹션13’, 로그라이트 형태 SRPG ‘로스트 아이돌론스: 위선의 마녀’, 좀비 서바이벌 장르 ‘갓 세이브 버밍엄’을 선보인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게임스컴에도 ‘갓 세이브 버밍엄’을 전면에 내세우며 글로벌 공략 의지에 흔들림 없는 뚝심을 이어가고 있음을 피력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 게임스컴 2025 부스 (사진 = 게임동아)
‘갓 세이브 버밍엄’은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글로벌 신작으로, 이번 게임스컴 2025에서 신규 데모 버전을 선보였다.
독일 현지 전시 현장에서는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 한 B2C 부스(제10전시관)와 업계 관계자를 위한 B2B 부스(제2전시관)가 운영된다. 부스는 게임의 세계관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꾸며졌다. 특히 B2C 부스는 중세 시대 벽돌 건물을 형상화한 구조로 구현돼 현장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갓 세이브 버밍엄’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를 배경으로 한 협동 생존 액션 전략 게임이다. 플레이어는 파괴된 도시 속에서 자원을 모으고 생존자를 관리하며, 좀비와 같은 위협을 막아내야 한다. 단순한 생존을 넘어 ‘공동체를 구한다’는 목표의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게임즈 게임스컴 2025 B2B 부스 (사진 = 게임동아) 특히 이 작품은 언리얼 엔진 5를 기반으로 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물리 효과, 그리고 주변 사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전투 시스템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이러한 강점은 지난해 게임스컴 2024 최초 공개 당시 참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아울러 지난 4월 공개된 약 9분 분량의 신규 트레일러는 중세 서바이벌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강조하며 유튜브 조회수 100만 회를 돌파했고, 5월 북미 ‘팍스 이스트’에서 신규 게임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 게임스컴 2025 갓 세이브 버밍엄 시연 (사진 = 게임동아) 무엇보다 이번 개발은 단순한 속도전이 아닌, 완성도를 중시하는 장기적 관점이 돋보인다. 개발사인 오션드라이브는 작년 공개 이후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사실적인 물리 시스템과 생존 시뮬레이션 구조를 한층 정교화했다. 이는 퍼블리셔인 카카오게임즈가 지향하는 ‘퀄리티 퍼스트’ 철학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여기에 개발과 퍼블리싱의 협업 체계도 눈길을 끈다.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개발과 운영에 전념하고, 카카오게임즈는 현지화·마케팅·사업·홍보 등 전방위 퍼블리싱을 책임지며 글로벌 대응을 뒷받침하고 있다. 퍼블리셔와 개발사가 각자의 강점을 극대화하는 이 모델은 카카오게임즈의 파트너십 기반 성장 전략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카카오게임즈 한상우 대표 (사진 = 게임동아) 한상우 카카오게임즈 대표는는 “카카오게임즈는 다양한 장르와 플랫폼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국내 개발사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전을 앞으로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게임스컴을 시작으로, 준비 중인 타이틀들 역시 순차적으로 공개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는 짧은 시간 안에 자체 개발 역량을 빠르게 고도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솔·PC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스튜디오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갓 세이브 버밍엄’의 두 번째 게임스컴 출품은 단순한 공개 그 이상으로,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한층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이자, 글로벌 유저와 소통하는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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