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전 단 하나만 먹을 수 있다면? 주저없이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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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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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의 기세가 완연히 수그러들었다. 백로도 지나 본격적인 가을의 시작. 운동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운동 전 먹으면 컨디션 유지에 필요한 에너지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근육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훌륭한 간식이 있다. 바로 바나나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하나에는 탄수화물 27g, 당 14g, 식이섬유 5g, 칼륨 422mg이 들어 있다. 열량은 약 105kcal다.

바나나는 훌륭한 탄수화물 공급원이다. 탄수화물은 우리 몸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다. 특히 장거리 달리기와 같은 지구력 운동 시에는 탄수화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경기력과 지구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운동 전 탄수화물 섭취는 근육 내 글리코겐 고갈과 저혈당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이 달콤한 열대과일에는 혈압을 조절하고, 신장과 신경 기능을 지원하는 필수 미네랄이자 전해질인 칼륨이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다. 칼륨 농도가 낮으면 경련, 불규칙한 심장 박동, 쇠약감, 피로가 발생할 수 있다.

바나나는 또한 심혈관 기능 개선과 뇌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전해질인 마그네슘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마그네슘은 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이러한 전해질은 적절한 체내 수분 유지는 물론, 근육이 수축해야 할 때 신호를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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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중계를 보다보면, 휴식 시간에 바나나로 에너지를 보충하는 선수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스타가 된 탁구선수 신유빈의 바나나 먹방이 화제가 된게 좋은 예다.

하지만 바나나가 모든 사람에게 이상적인 식품은 아닐 수 있다. 칼륨 섭취를 제한해야 하거나 식후 혈당 급증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겐 주의가 필요하다.

가령 당뇨 환자의 경우 크기가 작은 것이나 덜 익은 바나나를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초록 바나나에는 소화가 더딘 저항성 전분이 노랑 바나나보다 훨씬 더 많이 들어있어 혈당을 천천히 올린다.

또한 바나나를 땅콩버터와 같은 지방 공급원 함께 섭취하면, 소화가 더디고 당분이 혈류로 흡수되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이 경우 운동 1시간 전 섭취하는 게 좋다.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하루 1~2개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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