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하는 미스터비스트”…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정식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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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음성 파일 추가한 만큼 다국어 더빙 지원
2023년 파일럿 도입…‘AI 더빙’ 파일도 오디오 트랙 업로드 가능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Multi-Language Audio) 기능 적용 예시 (유튜브 공식 블로그 갈무리)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Multi-Language Audio) 기능 적용 예시 (유튜브 공식 블로그 갈무리)
유튜브가 하나의 동영상에 여러 언어 더빙을 지원하는 ‘다국어 오디오’(Multi-Language Audio) 기능을 정식 출시했다. 크리에이터가 다국어 음성 파일을 추가하면 시청자는 원하는 언어로 더빙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허드슨에이아이 ‘팀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허드슨에이아이 ‘팀버’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외국 영상을 자막 없이도 모국어로 편하게 볼 수 있는 한편, 국내외 인공지능(AI) 더빙 기술로 생성한 음성 파일을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트랙에 자유롭게 추가해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16일 유튜브에 따르면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기능은 향후 몇 주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크리에이터에게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유튜브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제 미국의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새 동영상을 공개하면 한국, 브라질, 인도의 팬이 모두 모국어로 시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국어 오디오 기능은 2023년 파일럿 서비스로 처음 도입됐다. 당시에는 ‘미스터비스트’(Mr. Beast),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 등 유명한 소수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다국어 더빙 파일을 추가할 수 있게 했다. 크리에이터가 추가하는 음성 트랙만큼 다양한 언어로 더빙이 가능하다.

유튜브는 다국어 오디오 기능을 시범 운영하면서 콘텐츠 조회수 성장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확인했다.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업로드한 크리에이터의 동영상 시청 시간 중 평균 25% 이상이 기본 언어가 아닌 다국어 언어로 조회됐다는 결과가 나왔다.

영국 셰프 제이미 올리버의 채널 ‘제이미 올리버’에서는 다국어 오디오 트랙을 적용하자 조회수가 약 3배 늘었다.

유튜브는 오디오뿐만 아니라 다국어 섬네일 서비스도 시범 운영하기 시작했다. 시청자가 선택한 언어를 기반으로 섬네일의 텍스트를 현지화할 수 있다.

허드슨에이아이 ‘팀버’로 AI 더빙 음성을 편집하고 있다. (허드슨에이아이 제공)
허드슨에이아이 ‘팀버’로 AI 더빙 음성을 편집하고 있다. (허드슨에이아이 제공)
다국어 오디오 기능이 공식 지원되면서 AI 더빙 기술로 생성한 음성 파일을 자유롭게 유튜브에 탑재할 수 있게 됐다.

국내 AI 기업 허드슨에이아이의 AI 더빙 서비스 ‘팀버’(Timbr)는 현재 전 세계 21개 언어의 음성 더빙을 지원한다. 음성 합성 모델 ‘액팅’ TTS(음성 합성 기술)를 기반으로 한국어·영어·일본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독일어 등 더빙이 가능하다.

팀버는 유튜브 다국어 오디오 트랙에 탑재할 수 있는 더빙 음성 파일 생성을 지원하고 있다.

팀버에 원어로 된 동영상 링크를 입력하고 원하는 언어를 선택하면 자동 더빙해 오디오 트랙만 별도로 내려받을 수 있다. 번역 내용은 물론 목소리, 감정, 속도 등 사실적인 발화 요소도 조절할 수 있다. 따로 추출한 오디오 트랙은 유튜브 스튜디오에서 다국어 오디오 음성 파일로 올리면 된다.

한편 영어권 국가의 크리에이터는 유튜브의 AI 기술인 자동 더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AI가 동영상의 음성을 자동으로 다른 언어로 바꿔 재생하는 기술로 지난해 9월 공개했다. 현재 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이탈리아어 4가지와 영어 사이의 변환만 가능하다.

유튜브 측은 다른 언어 지원 계획이 구체적으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향후 한국어까지 대상을 확대한다는 입장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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