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해킹 여파…배경훈 장관, 통신3사 CEO 회동 ‘잠정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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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조사 진행 중 KT… 장관 CEO 만남 부적절 제기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 취임 후 처음으로 잡혔던 SK텔레콤·KT·LG유플러스 통신3사 최고경영자(CEO) 공식 회동이 취소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과기정통부는 배 장관과 통신3사 CEO 간담회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배 장관은 오는 29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 취임 후 첫 상견례 자리를 가질 예정이었다. 이 자리에서는 통신3사 모두의 화두가 된 해킹 대응, AI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논의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럽게 일정이 취소된 건 최근 KT 소액결제 피해 및 해킹 사태의 여파로 풀이된다.

최근 국회에서는 민관합동조사단이 KT를 조사 중인 상황에서 장관이 피조사자인 회사의 CEO와 자리를 갖는 건 부적절하다는 목소리가 제기됐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KT·롯데카드 청문회에서 “통신3사와 장관이 간담회를 가진다고 하는데, 조사 대상인 통신사 대표를 장관이 만나는 것은 수사 대상 피의자와 검찰총장이 간담회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류제명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간담회의 적정성을 다시 판단하겠다”고 답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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