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주 차 코로나19 입원환자 감소추세지만, 지난해보다 2배 많아
“이달 이후 유행 감소 예상되나, 추석 연휴 영향 있을 수 있어”
코로나19 고위험군 감염 예방수칙 포스터(질병청 제공)
보건당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수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추석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과 모임이 많은 시기인 만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병원급 의료기관의 주간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지난주 대비 증가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대비 높은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급 의료기관 221개소 대상 표본감시 결과, 38주 차(14~20일) 코로나19 입원환자 수는 428명으로, 지난주 대비 31명 감소했지만 아직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213명)보다 많다.
연령층별 입원환자 현황은 65세 이상이 전체 입원환자 6193명의 61%(3777명)로 가장 많고, 50~64세가 17.5%(1083명), 19~49세가 10.4%(643명)의 순이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38주 차에 31.1%로 전주 대비 0.3%p 가량 소폭 증가했으나 36주 39% 이후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하수 감시에서의 바이러스 농도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코로나19 입원환자 발생 상황을 고려할 때, 이달 이후 유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추석 연휴로 인한 영향이 있을 수 있어 면밀하게 모니터링 중이라고 설명했다.
임승관 질병청장은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행사 참여를 최소화하고 참여 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신속하게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요양시설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방문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어르신 방문이나 요양시설 등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추석 연휴를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일상에서 손 씻기, 주기적인 실내 환기, 기침 예절 준수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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