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결국 최저평점 ‘1.0’ 찍었다…이미지 추락 책임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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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5년 10월 2일 0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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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반발에 318만 명 중 312만 명이 1점 부여
홍민택 CPO “지표는 유지” 발언도 사용자 분노 키워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뉴스1
(구글 플레이스토어 갈무리)/뉴스1
카카오톡이 결국 최저 평점인 ‘1.0’점을 찍었다. 최근 친구탭을 첫 화면으로 되돌리겠다는 계획을 밝혔으나 ‘비호감’ 이미지가 개선되지 않는 모양새다.

IT업계에 따르면 2일 오전 7시 45분 기준 카카오톡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전체 318만 8419개 리뷰 중 98%에 달하는 약 312만 4000명이 평점 1점을 부여해 평점 1.0을 기록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기준으로는 2.2점이다.

1억 회 이상 다운로드된 대중적인 앱이 평점이 1.0점까지 떨어진 건 이례적인 일이다.

실제로 카카오톡이 지난달 28일 업데이트를 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기준 카카오톡의 평균 평점은 3.7점이었으나, 단기간에 점수가 대폭 하락했다.

사용자가 줄 수 있는 최저 평점이 1.0점인 걸 고려할 때, 절대 다수의 사용자들이 카카오톡의 이번 피드·숏폼 업데이트에 극도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카카오(035720)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의 친구 목록을 격자형 피드로 개편하고 숏폼탭을 추가하는 등 대대적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사용자들은 메신저가 아닌 SNS처럼 변경되고, 대폭 광고가 추가된 카카오톡에 격렬히 반발하는 중이다. 숏폼을 강제로 추가한 점도 반발을 사고 있다.

결국 업데이트 6일 만에 카카오 측은 카카오톡의 친구탭 첫 화면에 친구목록을 되돌리겠다고 한발 물러섰지만, 여전히 불만은 현재진행형이다.

이번 업데이트를 주도한 걸로 알려진 홍민택 최고제품책임자(CPO) 행보에도 사용자들이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 CPO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이번 숏폼 업데이트를 두고 “앱 다운로드 수와 트래픽 등 지표는 유지되고 있다”며 업데이트 방향성이 옳았다는 취지의 글을 게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카카오톡은 연내 친구목록을 예전처럼 되돌리는 업데이트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정확한 복구 시점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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