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X 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 V2N2X 표준화 선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 기준’ 세운다

  • 동아닷컴
  • 입력 2026년 1월 21일 14시 36분


※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SKT와 함께 스타트업 대상 ‘창업도약패키지(대기업 협업 분야)’를 운영합니다. 스타트업의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대기업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활성화해 혁신 성장을 이끕니다. IT동아는 경북대학교·SKT 협업 분야 창업도약패키지에 참여한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많은 국내 기업, 스타트업에서 자율주행 기술에 도전하고 있는 시대다. 하나의 기술을 완성도 높게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복적 시험과 보완이 필수인데, 문제는 기술을 개발하는 업체들이 직접 시험하고 검증하는 과정까지 챙겨서 개발을 진행하기가 어렵다. 개개의 기업별로 요구사항 규격에 대한 전문성과 시험 자본을 확보하고 검증용 인프라까지 갖추는 게 쉽지 않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중소기업 및 중견기업, 대학 및 연구소 등을 위한 자율주행 시험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순히 솔루션이나 장비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시험계획 수립과 관련된 컨설팅까지 전반에 걸쳐 협력하는 게 목표다”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는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을 거치며 약 30여 년간 관련 업계에 근무했고, 2019년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는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등을 거치며 약 30여 년간 관련 업계에 근무했고, 2019년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자율협력주행 및 커넥티드카 서비스 개발 및 시험서비스 전문기업으로, 시험 대상에 최적화(커스터마이징)된 장비 제조, 판매부터 시험대행 서비스, 관련 표준규격 컨설팅 등 차량간 통신(V2N2X)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화를 시작했다. 권오용 대표는 1998년부터 국토연구원,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를 거쳤고 이모빌리티연구조합 등 비영리기관과 영국 국영 친환경차 인증기관인 세넥스(Cenex) 한국지사장을 역임하는 등 30여 년 가까이 교통․모빌리티 관련 산업에 종사해 왔다.

실무 측면에서는 국내 최초의 C-ITS(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 사업인 대전-세종 C-ITS 시범사업에서 차량 간 안전 서비스 표준 실무팀을 이끌며 디지털 도로 인프라, 모빌리티 관련 산업의 중요성을 일찍이 파악해 왔다. 그러다 2019년에는 국내 디지털 도로 인프라를 사람과 안전 중심의 인프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사람과모빌리티를 설립했다. 국내 자율주행 산업과 디지털 도로 인프라에 꾸준히 기여해 온 권오용 사람과모빌리티 대표를 만나봤다.

자율협력주행 V2N2X란 무엇이며, 왜 표준화가 필요할까?

사람과모빌리티는 ‘자율협력주행 V2N2X 차량간 안전기능 관련 서비스 표준과 표준적합성 시험방법 규격 개발 컨설팅 기업’으로 소개된다. 풀어서 말하자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 카의 차량간 통신에 클라우드가 접목된 기술을 V2N2X라고 지칭한다. 오늘날 자율주행 기술은 차량에서 자체적으로 수행되지만 200미터 내외의 정보만 수집, 인지해 운행된다. 이에 따라 센서가 잘못된 정보를 수집하거나 오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권오용 대표가 SK텔레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한 LTE-V2X 무선 통신 기반 규격적합성 확인 장비를 소개 중이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대표가 SK텔레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완성한 LTE-V2X 무선 통신 기반 규격적합성 확인 장비를 소개 중이다 / 출처=IT동아

이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하는 개념이 ‘자율협력주행’이다. 모빌리티 간의 정보 교환을 통해 도로 상황과 수집 정보를 공유하고, 더 나아가 도로에 배치된 각종 인프라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교환해 자율주행체계를 지원한다. 이러한 체계가 가능하려면 차량 간의 통신 규격은 물론 도로 인프라와도 표준 규격으로 통일되어야 원활하게 통신할 수 있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여기에 필요한 통신 규격과 대응 장비, 자율협력주행 규격 적합성 시험 등을 진행하는데 향후에는 국내외 표준 적합성까지도 인증을 받아 기능·성능을 업그레이드 하는 게 목표다.

권오용 대표는 “이외에도 해양수산부와 수출입 자율주행차 자동하역 기술개발에 참여하여 수출입 운반선과 자율주행차 간의 서비스 설계를 담당하기도 했고, 자율운송 실증인프라에 적용된 지역특화 서비스 시나리오 개발과 시험방법, 검사계획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도로 인프라나 자율주행 관련 시험 분야에서 유사선행기업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월한 고성능 장비 위주의 공급기업들이 있다고 답했다. 권오용 대표는 “LIG 계열사인 웨이티즈, 독일의 로데앤슈바르츠가 디지털 도로 인프라 분야 동종업계다. 웨이티즈는 시험장비와 표준지침 측면에서 직간접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며, 시험평가의 장비 및 제조, 납품과 결과 분석 측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로데앤슈바르츠는 차량-인프라 뿐만 아니라 전 분야에 대한 전파 및 통신계측 기업으로 이해하고 있다. 업계나 정부에서 요구하는 장비 간 상호 운용성, 규격 적합성 시험에 대한 종합컨설팅을 중심으로 시험서비스를 진행하는 기업은 아직 없어서 이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 통한 ‘도약 패키지’로 사업 확장성 넓어져


LTE-V2X 무선 통신 기반의 규격적합성 시험 장비,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 출처=IT동아
LTE-V2X 무선 통신 기반의 규격적합성 시험 장비, 자율주행 차량의 신뢰성을 확인하는데 사용된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의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됐으며 주관기관으로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을 만났다. 권오용 대표는 “직전까지 시험평가서비스 사업화는 서비스 규격이나 시험 방법 관련 컨설팅 업무가 중심이었는데, 도약패키지 선정을 계기로 LTE-V2X 무선 통신을 통한 규격 적합성 확인을 위한 시험환경을 개발했고,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실도로 수준의 시험이 가능한 무선통신 시험 방법과 관련된 특허를 출원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구체적인 사업은 SK텔레콤 공공솔루션 사업팀과 함께 상용차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 기술 실증을 위한 서비스 및 장비 개발, 규격 적합성 시험 평가계획 수립을 추진했다. 또한 SK텔레콤이 구축하는 디지털허브센터와 관련된 자율운송 서비스 시험평가 전반에 협력했다. 여기서 도로 이용주체, 자율운송 상용차 - 인프라 간의 정보연계나 운행 데이터 수집 등 디지털 도로 인프라, 센서, 장비와 관련한 서비스 규격과 시험 방법을 제시하고, 검사 업무에 참여했다”라고 말했다.

권갑종 SK텔레콤 매니저는 “사업에 적용된 자율운송 서비스 중 지역특화서비스는 선제적으로 서비스 규격을 개발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필수”라면서 “사람과모빌리티는 지역특화 서비스 정의부터 시험방법 규격, 시스템 구현 방안과 서비스 검사 계획에 이르는 규격 개발을 담당했으며 시험장비와 특허 기술을 제공해 시험계획이 원만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SKT와 협력했다”라고 말했다.

사람과모빌리티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이번 시험환경을 완성할 수 있었다 / 출처=IT동아
사람과모빌리티는 창업도약패키지의 연구개발 지원을 통해 이번 시험환경을 완성할 수 있었다 / 출처=IT동아

경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은 사람과모빌리티가 협업에 집중하고 사업을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바탕을 제공했다. 권오용 대표는 “창업지원단은 지난해 5월 창업도약패키지 이후부터 국책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전문컨설팅기관인 다래전략사업화센터를 연결해 줬고, IR(기업소개) 평가나 사업계획서 작성, 지원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에 도움을 줬다. 향후 후속사업에 대한 방향성도 잡는 중”이라고 말했다.

“자율주행은 민·관협력의 분야··· 빈틈없고 안전한 사회 구축에 기여할 것”


지난해 사람과모빌리티는 장비, 시험, 컨설팅에서 모두 매출을 창출해 시장 가능성을 확인했고, 권오용 대표는 올해를 발단의 해로 잡는다. 권오용 대표는 “대기업 협업을 통해 SK텔레콤과 하나의 가능성을 열었지만 자율주행의 큰 틀은 공공 인프라의 영역이다. 올해 장비, 시험, 컨설팅을 모두 사업화하고 군산과 익산을 중심으로 자율 협력 주행의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국제 인증기관 KIWA, AI·SW 인증기관 에이아이웍스(AIWORKX), 김병철 동아대학교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와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의 시나리오 기반 국제 표준(ISO 34505:2025-06) 인증 및 선점에 도전하는 것도 올해 목표”라고 말했다.

권오용 대표는 자율협력주행 인프라에 오동작, 결함, 고장을 방지하는 설계 대응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출처=IT동아
권오용 대표는 자율협력주행 인프라에 오동작, 결함, 고장을 방지하는 설계 대응이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 출처=IT동아

마지막으로 권오용 대표는 “사람과모빌리티는 앞으로도 안전한 모빌리티와 인프라의 기준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정부, 산업계에 필요한 검증 인프라와 전문성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 자율주행협력 인프라를 통해 더 안전한 사회를 만들려면 빈틈없고 철저한 안정성 검증이 필요하다. 모빌리티뿐만 아니라 인프라의 안전성까지 내다보는 시장과 사회를 만들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

트렌드뉴스

트렌드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