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급등주] STX그린로지스,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19.29% 급등


해상 운임 급등 전망에 해운주 동반 오름세

주간동아가 매일 오전 국내 증시에서 주가가 크게 상승한 종목과 그 배경을 짚어드립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호재와 실적 등 투자 정보와 지표도 전달합니다.
STX그린로지스 로고. STX그린로지스 제공
STX그린로지스 로고. STX그린로지스 제공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로 STX그린로지스 등 해운주가 6월 23일 장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STX그린로지스 주가는 전 거래일(1만110원)보다 19.29%(1950원) 오른 1만206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흥아해운(15.48%), 대한해운(9.22%) 등 다른 해운주도 오름세다.

이 같은 해운주 강세는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으로 격화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 의회(마즐리스)는 6월 22일(현지 시간) 미국의 자국 핵시설 폭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기로 의결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3분의 1, 석유 물동량 3분의 1이 지나는 에너지 무역로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의 최종 결정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될 경우 세계 경제에 막대한 파장이 불가피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행이 금지되면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결과적으로 해운 업체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STX그린로지스는 STX의 물류·해운 사업 부문을 인적분할해 2023년 9월 설립된 해운물류 전문기업으로, 같은 달 한국거래소에 재상장됐다. 올해 1분기 매출은 47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1.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김우정 기자 frien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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