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이사가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Summer Safety 푸드트럭 ’팥빙수를 즐기고 있다. 한화
한화 건설부문은 여름철 혹서기 건설현장 근로자 보호를 위해 운영하는 ‘Summer Safety 푸드트럭’ 캠페인을 올해도 본격 가동한다고 3일 밝혔다. 전국 51개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팥빙수와 간식을 제공하고 안전보건 점검을 병행하는 활동이다.
행사는 7월 2일부터 9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진행되며 총 1만 인분 이상의 간식이 제공된다. 푸드트럭 운영이 어려운 현장에는 기프트 박스를 통해 과일스무디, 휘낭시에 등 별도 간식이 전달된다. 지난 2일 강원도 춘천 프리미엄 빌리지 현장에 푸드트럭이 처음 방문했고 900여 명의 근로자들이 현장 내 휴게공간에서 팥빙수를 즐겼다고 한다.
이 캠페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한화 측은 단순한 간식 제공을 넘어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현장 중심형 관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에도 한화 건설부문은 6월 말부터 8월 중순까지 전국 56개 현장을 순회하며 1만5000인분 이상의 컵빙수, 과일, 건강 음료 등을 제공했다. 일부 현장에는 ‘기프트 박스’ 형식으로 간식 세트를 전달했고 제빙기·냉방기기·냉풍기 등도 병행 설치해 무더위 대응력을 높였다.
폭염 대응을 위한 ‘특별관리기간(6월~9월)’을 별도로 운영하며 물·그늘·휴식 원칙에 기반한 조치를 강화해왔다. 아이스크림 데이, 식염 포도당 비치, 고령자 근로시간 조정 등 다양한 취약 계층 보호 프로그램도 병행했다.
2024년 8월 김윤해 CSO(안전최고책임자)가 직접 서울 아레나 건설현장을 방문해 혹서기 대응 실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는 온도계가 부착된 안전모 스티커, 이동식 제빙기, 휴식공간 온도관리, 작업중지권 보장 체계 등이 적용돼 있었다고 한다. 안전보건 점검은 단순한 매뉴얼 확인이 아니라 근로자 휴식권 보장과 자율관리 강화를 위한 감성형 안전관리 모델로 이어졌다.
올해 한화 건설부문은 롯데칠성음료와 업무협약을 맺고 이온음료와 생수를 현장에 공급하는 시스템도 구축했다. 건설현장의 폭염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해 민간기업 간 협업으로 대응체계를 다각화한 것이다.
혹서기 대응뿐 아니라 중대재해 예방 차원에서 추락 사고 방지 캠페인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5월 김승모 대표이사는 관련 릴레이 캠페인에 참여해 안전모 관리, 스마트 에어백 조끼 지급, 이동형 CCTV 설치 등 실질 대응 장비를 도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 건설부문 관계자는 “폭염 속에서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은 가장 우선되는 가치”라며 “푸드트럭 행사를 비롯한 감성형 안전활동은 사기 진작과 안전수칙 준수 모두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실질적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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