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소설 ‘조이 럭 클럽’ 작가의 새 관찰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6/27/131897062.4.jpg)
[책의 향기]소설 ‘조이 럭 클럽’ 작가의 새 관찰기
“어린 새들은 언제나 나를 뒷마당의 일부로 봤다. 내 모습이 보이면 모이통을 채우기 전부터 시끄럽게 치카-치카 소리를 낸다.… 저 새들은 알껍데기가 세상의 전부였을 때 부모가 불러주던 사랑스러운 ‘피터-피터-피터’ 노래를 언제쯤 다 배울 수 있을까?” 매일 집 뒷마당에 찾아오는 새들을…
- 2025-06-28
“어린 새들은 언제나 나를 뒷마당의 일부로 봤다. 내 모습이 보이면 모이통을 채우기 전부터 시끄럽게 치카-치카 소리를 낸다.… 저 새들은 알껍데기가 세상의 전부였을 때 부모가 불러주던 사랑스러운 ‘피터-피터-피터’ 노래를 언제쯤 다 배울 수 있을까?” 매일 집 뒷마당에 찾아오는 새들을…
“내가 가진 가장 귀중한 책자.” ‘악마의 시’의 작가 살만 루슈디는 2002년 본인의 한 저서에서 여권을 이렇게 표현했다. 오늘날 해외 휴가 또는 출장길에 항공권을 끊고 공항으로 향할 때 반드시 챙겨야 할 것임은 분명한데, 루슈디는 여권에 대해 훨씬 큰 무게감을 느낀 듯하다. 그의…
세찬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크지만 경쾌하다. 창밖으로 날개에 달린 프로펠러가 속도를 서서히 높이며 회전한다. 다른 쪽 창밖에서도 또 하나의 엔진이 으르렁댄다. 78인승 ATR-72 600 비행기. 복도를 사이에 두고 양쪽에 2열 종대로 좌석이 놓여 있다. 승무원은 2명. 그곳에…
중국에서 한 아버지가 벌거벗은 아들을 철장에 가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6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시 도로변에 주차된 삼륜차에서 벌거벗은 유아들이 발견됐다. 이 중 한 명은 철장 안에 갇혀 있었다. 이를 목격…
기온과 습도가 높아지는 장마철에는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가 급증하는 시기다. 특히, 여름철에 급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심할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28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연안 해수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균 감염에 의해 유발되는…
‘나 혼자 산다’ 김대호, 옥자연이 화기애애한 대화를 나누는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코드명 대자연’ 김대호, 옥자연, 코드 쿤스트(코쿤)의 자연 탐사기가 이어졌다.지난주, 자연을 좋아하는 소모임 ‘코드명 대자연’을 결성…
토요일인 28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다. 일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치솟으며 매우 무덥겠다.기상청은 “서해중부해상에 위치한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중부지방은 가끔 비가 내리고, 오전부터 남부지방에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전날 예보…
배우 이장우가 달라진 비주얼로 ‘팜유’ 전현무, 박나래와 함께했다.27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튀르키예에서 펼쳐지는 돌아온 팜유(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제4회 팜유 세미나’가 담겼다.이날 전현무, 이장우는 일정상 뒤늦게 합류한 박나래를 마중하…
200만 유튜버 밴쯔와의 종합격투기 대결을 앞둔 개그맨 윤형빈이 대결을 위해 체중을 11㎏ 이상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다.27일 종합격투기 단체 ‘로드FC(ROAD FC)’에 따르면 윤형빈(46)은 이날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에 있는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건강 문제로 활동을 중단한 코미디언 박미선의 반가운 근황이 전해졌다.박미선은 절친한 코미디언 이경실이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남긴 글에 답글을 달았다.이경실은 “2025년 6월26일 목요일. 장마 오기 전에 김치를 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썼다. 그러면서 통 크게 김장하는 모…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부동산 대책이 나왔다. 오늘부터 수도권과 서울 강남 3구·용산 등 규제 지역에서 집을 살 때 주택담보대출 상한이 6억 원으로 제한되고, 주담대로 집을 산 사람은 6개월 내에 입주해 전입신고를 해야 한다. 서울과 수도권의 대출을 꽁꽁 틀어막아 ‘영끌’ ‘빚투’ …
한국 최초의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인 고리 1호기가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26일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신청한 해체 승인안을 최종 의결했다. 1978년 첫 상업운전 시작 이래 47년 만, 2017년 영구정지 결정 이후 8년 만이다. 국내 첫 원전의 해체 작업을 통해 원전 건설…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가 27일(현지 시간)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찍으며 출발했다.로이터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 증시 개장 후 S&P 500지수는 6,158을 돌파하며 역대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술주 중심인 …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폭언 폭행하거나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불법 채권 추심으로 피 말리는 고통을 호소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 채권 추심 신고가 2020년 580건에서 지난해는 2947건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건 2022년 11월이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흰색 패딩 점퍼에 빨간 구두를 신고 아빠 손을 잡은 채 등장했다. 북한은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렀는데 한국에선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국가정보원은 그…
2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제가 이제 ‘을(乙)’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나흘 전인 22일에는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취임 18일 만에 이뤄진 회동으로, 문재인 전…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격동의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어제의 논리(yesterday’s logic)’로 오늘의 문제를 풀려는 정형화된 사고라고 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는 처음 제기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최근 정세 변화는 우리에게 전혀…
1951년 5월 6일. 봄날의 따뜻함은 찾아볼 수 없고 전쟁의 참혹함만이 짙게 드리운 그날, 검은 피부의 남성 1185명이 부산항에 내렸다. 에티오피아 황제의 근위대였던 ‘강뉴 부대’였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까지 바다에서 보낸 날만 꼬박 24일.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는 모국을 떠나는 …
새 한 마리 날아와밥 차리다 말고 시를 쓴다햇살 밥 바람 반찬 펼쳐 놓은둔치 밥상 위에다콕콕암팡지게 쓰고 또 쓴다어느결에 강물 한 종지 떠와서는쓴 것 지우기를 수십 번마음 적실 문장 하나 애타게 찾는다쉴 새 없이 방아 찧는 부리를 바라보며강물이 던지는 한 말씀그만 지우란다정말 쓰고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