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햇살과 함께 예술 산책… 먹고 자는 공간에도 작품들 가득[허진석 기자의 아트로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2/131984172.5.jpg)
바람-햇살과 함께 예술 산책… 먹고 자는 공간에도 작품들 가득[허진석 기자의 아트로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를 찾았다가,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멋진 경험을 할 줄은 몰랐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자리 잡은 그리스 건물 같은 하얀색의 미술관은 그 자체로 평안함을 안겨 줬다. 필리핀 예술가들의 현대미술품들은 뻥 뚫린 창으로 드나드는 자연의 …
- 2025-07-12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를 찾았다가, 바람과 햇살이 어우러진 자연 속에서 현대미술을 감상하는 멋진 경험을 할 줄은 몰랐다. 녹음이 우거진 숲속에 자리 잡은 그리스 건물 같은 하얀색의 미술관은 그 자체로 평안함을 안겨 줬다. 필리핀 예술가들의 현대미술품들은 뻥 뚫린 창으로 드나드는 자연의 …
코스피가 11일 장중 3,200 선을 돌파했다가 하락 전환해 3,170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800 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보편관세를 두 배로 올릴 수 있다고 언급하자 외국인 매도세가 높아져 소폭 하락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관세 인상이 현실화하며 국내 수출기업의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기업 10곳 중 9곳은 관세가 15%를 넘으면 버티기 어렵다고 토로했고, 10곳 중 4곳은 올 하반기(7∼12월) 수출이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경제인협회는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
“갑자기 전기도 안 되고, 물도 안 나와서 이 무더위에 대피소에서 지냈어요. 오늘 새벽에야 복구됐다고 하는데, 아직도 인터넷이나 TV가 안 나오는 집이 있대요.” 11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에서 만난 주민 이녹순 씨(85)가 말했다. 이 씨는 9일 오후 아파트 일부 가구에 갑작스러…
서울이 12일 만에 열대야에서 벗어나는 등 더위 기세가 한층 누그러진 모양새다. 동해안을 중심으로는 반짝 가을 날씨가 나타나기도 했다. 하지만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라며 “서쪽 지역과 내륙을 중심으로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폭염특보 수준…
국내 아동, 청소년 10명 중 4명은 다양한 기회가 보장되는 ‘사는 게 만족스러운 나라’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세계 인구의 날’(7월 11일)을 맞아 올 3월 전국 10∼18세 아동·청소년 1000명을 대상으로 …
가족과 별거하고 있는 남편이 주 양육자인 아내 몰래 아이들을 데려갔다면 친아빠라도 ‘미성년자 유인죄’로 처벌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마용주 대법관)는 A 씨가 당시 별거 중이던 남편 B 씨를 상대로 제기한 미성년자 유인 및 폭행 등 사건 상고심에서 B …
《기온 상승이 부른 ‘러브버그’ 확산최근 4, 5년간 수도권을 중심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러브버그)가 크게 늘어 시민 불편이 크다. 학계에서는 기후 변화와 무관하지 않다고 본다. 겨울철 기온과 수온 상승 등이 곤충 번식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2015년 6월 28일 인천 부평구 …
“플로리다대에서 모기 천적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 변형 실험을 하다가 탄생한 곤충이 러브버그다.” 플로리다주 등 미국 남동부 지역은 1960, 70년대 러브버그 대발생으로 이미 몸살을 앓았다. 현재 국내 혼란이 심각한 것처럼 당시 미국에서는 플로리다대를 둘러싸고 이런 음모론이 퍼졌다. …
트럼프 친서 거절한 김정은, 푸틴과 밀착 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서 수령을 거부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밀착한 이유를 분석한다. 북한은 최근 러시아에 공병 6000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했다.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서 드러나…
《“드라마 ‘오징어 게임’ 복장을 입은 한 한국인 남성 배우가 고대 로마에 가는 영상을 만들어줘.” 지난달 출시된 구글의 인공지능(AI) 영상 생성 플랫폼 ‘Veo3’(비오3). 비오3에 영어로 이 문장을 입력하자, 약 2분 만에 8초짜리 영상이 만들어졌다. 영상엔 고대 로마 시대의 …
인공지능(AI)으로 상당한 수준의 영상과 오디오까지 한 번에 제작할 수 있게 됐지만, 기존 방식으로 영화를 제작하는 업계는 애니메이션과 외화를 더빙하며 오히려 사람의 목소리 연기에 더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어느 배우가 어떻게 목소리를 연기하는지가 영화의 흥행 성패에 적지 …
‘인생에서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두 가지는 죽음과 세금이다.’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조세 전문 변호사’로 일해 온 고성춘 변호사(61)는 심지어 “국세청은 죽음의 길목에서 기다리고 있다”고 표현한다. 한 사람이 평생 내야 할 세금을 ‘사후(死後)’ 정산하기 위…
나는 하필이면 왜 여름이 제일 좋을까. 여름은 모든 게 만천하에 드러나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뜨거운 햇빛 아래 고스란히 드러나는 얼굴의 잡티와 주름, 금세 벌게지는 얼굴과 속절없이 흐르는 땀, 애써 가려봐도 티 나는 군살이 신경 쓰이면서도 일순간 ‘아, 다 됐다 그래!’ 하고 만다.
세계 최초로 진행된 해와의 단독 인터뷰. 하지만 46억 살, 지구 에너지의 근원인 해는 너무 긴장한 나머지 방송 중 쓰러지고 만다. 결국 해와 함께 온 별이 대타로 나선다. 하는 일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는 앵커의 질문에 별은 옛날 옛적부터 별들이 해온 일을 소개한다. 별은 길 잃은 …
이 그래픽노블 혹은 만화책에서 ‘파랑’은 무얼 뜻하는 걸까. 책을 짓고 그린 이는 프랑스 만화가 겸 탐사 보도 기자. 1년 동안 난민 구조선에 승선해 보고 듣고 느낀 경험을 풀어냈다. 수많은 난민이 새로운 삶을 찾아 건너는 길이자, 동시에 수많은 이들이 목숨을 잃는 비극의 현장인 ‘지…
책을 읽기 전 책을 만든 이들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글을 쓴 저자는 책 속의 콘텐츠를 제공했을 뿐일지도 모른다. 손에 잡히는 책이라는 물건이자 상품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인쇄업자나 표지 디자이너, 출판 편집자 등 수많은 이들의 손을 거친다. 그렇게 책 한 권이 탄생한다. 구텐베…
“일라이자는 살면서 자신이 내린 결정 중에 어디까지가 체면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생각했다. 대학에 얻은 일자리, 자전거와 채식주의, 심지어 머리 모양까지도 보이지 않는 구경꾼들의 의견에 맞추어 선택한 듯 느껴졌다. 스스로 인정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나, 뭐라도 정말로 원하는 것을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