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운동회 달리기에서 상품으로 공책을 받는 마지노선인 조 3위안에도 들어 본 적이 없었다. 학창 시절부터 운동하고는 담쌓고 지냈던 그가 23년 전 우연히 마라톤대회에 참가하면서 달리기의 맛을 알았고, 이젠 대한민국 마스터스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12월 12일 열린 ‘2023 동아마라톤 올해의 선수상’ 시상식에서…
김향경 이대목동병원 혈관이식외과 교수(46)는 매일 오전 5시 반 이전에 집을 나선다. 병원에 출근하면 대략 6시 정도.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병원 앞으로 흐르는 안양천 산책길로 간다. 스트레칭부터 하고 나서, 달리기 시작한다. 10∼13㎞의 거리를 약 1시간∼1시간 반에 걸쳐 달린다. 김 교수가 이대목동병원으로 근무지를…
축구 시작한 지 1년 반 정도 된 주부 이성희 씨(37)는 ‘축구 하기 전과 후에 뭐가 가장 많이 달라졌냐’는 질문에 다리를 보여주며 “다리가 탄탄해졌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근육량이 늘었다”고 했다. 그는 축구를 하면서 몸과 마음이 건강해졌고, 삶에서 활기를 찾았다고 했다.“처음엔 전후반 15분씩 뛰는데 5분도 못 버티…
노령에도 운동하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과학적인 연구는 오래전부터 나왔다. 90세에도 근육운동하면 근육이 발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과연 운동이 노령에 주는 효과는 어디까지일까?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국민체육진흥공단이 ‘국민체력100’을 활성화하기 위해 실시한 노인 치매 예방 ‘체력 UP, 치매 DOWN’ 프로그램에서 의미…
최희원 씨(47)가 30대 후반이던 10년 전. 어느 날 만난 지인이 “얼굴이 너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당시 최 씨는 다이어트 중이었다. 실제로 체중이 짧은 시간에 5kg이 빠졌다. 최 씨는 다이어트가 효과를 본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그 무렵부터 배가 자주 아팠다. 동네 의원에 갔다. 장염 같다며 약을 처방해…
일반적으로 ‘혈관 관리’ 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만을 떠올린다. 하지만 중성지방 관리 없는 혈관 관리는 반쪽짜리다. 많은 전문가는 심뇌혈관 질환 예방에 있어 중성지방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다한 중성지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저밀도(LDL)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좋은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고밀도(HDL) 콜레스테…
초기엔 아무런 증상이 없다가 시신경 이상으로 점점 시야가 좁아지며 실명에 이르는 대표적인 질환이 있다. 녹내장이다. 녹내장을 ‘시력을 훔치는 침묵의 도둑’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현재 완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며, 안압하강제를 점안해 질병이 나빠지는 속도를 늦추는 수준이다. 서울대병원 안과 김영국 교수는 “녹내장의…
‘타이거즈 타임’이라는 게 있다. 약속된 시간보다 일찍 자리에 나오는 것이다. 정확히 몇 분 전에 도착해야 한다고 명시된 건 없다. 다만 눈치껏 충분히 약속 장소에 도착해야 한다. 한국시리즈 10회 우승에 빛나는 ‘코끼리’ 김응용 전 해태 타이거즈 감독(83)과 약속을 잡았으니 당연히 ‘타이거즈 타임’을 생각했다. 일찌…
자기관리에 철저했던 선수들도 은퇴가 가까워지면 서서히 마음을 내려놓기 시작한다. 평소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게 대표적이다. 입에 대지 않던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라면 같은 밀가루 음식을 먹기도 한다. 그런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맏형’ 최경주(53)는 오히려 정반대다. 시즌이 끝난 …
채순분 씨(68)는 젊었을 때부터 체한 듯한 느낌을 자주 받았다. 그러다가 10년 전에는 처음으로 조금 심한 소화 불량 증세를 경험했다. 간혹 동네병원에서 위와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별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이는 심장 판막증의 초기 증세였다. 판막에 이상이 생겨 심장 기능이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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