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g의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가 치료를 거쳐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 21일 충남대병원은 2018년 임신 26주 2일 만에 몸무게 410g의 미숙아로 태어난 김서현 양이 올해 건강한 모습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했다고 밝혔다.
410g의 미숙아로 태어난 김 양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129일 만에 퇴원했다. 퇴원 후에도 이른둥이 장기 추적 관리 계획에 따라 소아청소년과를 포함해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 외래 추적 진료를 받았다. 만 6세가 되자 정상 발달을 보였다. 작은 키에 대해서는 내분비유전대사분과 진료 후 성장 호르몬 치료를 받아 현재는 또래 수준까지 성장했다.
병원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김 양을 위해 축하 잔치를 열었다(사진). 김 양은 “엄마와 아빠가 보고 싶어 일찍 세상에 나왔다. 어른이 되면 아픈 아이들을 치료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며 “학교를 가게 돼 설렌다.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고 싶다”고 했다. 김 양의 어머니는 “7년 전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돌봐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아이가 건강해져 오늘같이 기쁜 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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