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수 공군참모총장(뒷좌석)이 탑승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이 19일 남해안 상공을 시험 비행하고 있다. 공군 제공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2026년부터 우리 공군이 실전 배치할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에 직접 탑승해 시험 비행을 했다. 2022년 7월 19일 KF-21 시제 1호기가 최초 비행에 성공한 이후 공군참모총장이 이 전투기에 탑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개발이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알리는 이벤트로 해석된다.
19일 공군에 따르면 이 총장은 이날 경남 사천공군기지에서 KF-21 시제 4호기를 타고 이륙해 남해안 상공 등을 1시간가량 시험 비행했다. 이 총장은 전투기 후방석에 탑승했고, 전방석에는 2023년부터 KF-21 시험 비행을 해 오고 있는 우홍균 소령이 탑승해 전투기를 조종했다. 시험 비행 조종사 외에 KF-21에 탑승한 건 이 총장이 처음이라고 공군은 전했다.
이 총장이 탑승한 KF-21은 남해안 약 4500m 상공에서 시속 1000km 이상으로 비행했다. 비행 과정에서 공군 주력 전투기인 KF-16 2대도 함께 편대 비행하는 등 타 기종과의 전술 운용 능력도 검증했다.
F-5, F-16, F-15K 등 공군 주력 기종들을 두루 조종해 비행시간이 2800시간이 넘는 베테랑 조종사이기도 한 이 총장은 비행 후 “대한민국이 만든 전투기의 탁월한 성능을 공중에서 직접 점검해 보면서 뜨거운 감회를 느꼈다. 이어 “KF-21은 K방산의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명품 전투기로 이름을 날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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