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사진의 전설로 불리는 브라질 사진작가 세바스치앙 살가두(사진)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1944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생생한 노동 현장과 전쟁, 환경 등을 주제로 인류애의 가치를 증언하는 기록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1년 걸프전에서 찍은 불타는 유전, 1994년 르완다 대학살 현장 등이 대표작이다.
고인은 2004년부터 8년 동안 120여 개국을 돌며 갈라파고스 제도와 알래스카, 사헬 사막 등에서 자연의 숭고함을 포착했다. 영화감독 빔 벤더스가 그의 삶과 작품 세계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2015년 국내 개봉)을 찍기도 했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은 별세 소식을 듣고 “영혼과 심장까지 충만하게 사용했던, 가장 위대한 사진 작가”라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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