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의 1994년 우승을 이끈 이광환 전 감독(사진)이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7세. 중앙고-고려대를 나온 이 전 감독은 한일은행 등에서 뛰다 1977년 모교인 중앙고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프로야구에선 4개 팀(OB, LG, 한화, 히어로즈) 감독을 지냈다. 1987년 미국 연수를 다녀온 후 ‘자율 야구’와 ‘투수 분업’ 등을 앞세워 LG의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이후 한국야구위원회 육성위원장, 한국여자야구연맹 고문, 서울대 야구부 감독 등을 지내며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해 뛰었다. 2020년 폐 섬유화 진단을 받은 뒤 제주도 서귀포에서 지냈다. 이 전 감독은 지난달까지 자신의 소장품을 기증해 만든 야구박물관인 서귀포 한국야구명예전당에서 봉사했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9시. 064-742-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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