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위해 헌신해 온 김강원 변호사(사진)가 8일 별세했다. 향년 61세.
사법연수원 21기인 김 변호사는 2001년부터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과 인연을 맺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힘써왔다. 2016년 피해자 12명을 대리해 일본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는 2021년 “일본 정부는 원고 각자에게 1억 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0일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97)는 김 변호사 빈소가 마련된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 점에 감사드린다. 하늘나라에서는 부디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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