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의 뿌리와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세계 순회전 ‘한국 미술 5000년’을 2, 3년 내로 선보이겠습니다.”
21일 취임한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76·사진)이 24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취임 사흘 만에 간담회를 열고 “국립중앙박물관은 세계 속 우리 문화와 역사의 위상을 드높이라는 시대적 요구 앞에 놓였다”며 이러한 포부를 밝혔다.
유 관장은 “박물관이 2005년 용산으로 옮겨 개관했을 때만 해도 연간 관람객 ‘100만’이 꿈의 숫자였다”며 “하지만 지난해 400만 명을 넘기면서 세계 10대 박물관들과 견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물관이 국민에게 우리 문화를 향한 자부심을 심어주는 동시에, 세계적인 명작을 만날 수 있게 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박물관 운영의 주요 과제로는 상설 기획전의 ‘레벌 업’을 꼽았다. 유 관장은 “주차시설과 식당 등을 확충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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