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국의 유산과 유대감 의미”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한국의 전통술인 소주를 기념하기 위해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Soju day)’로 제정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한국의 과일소주 등이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집권 공화당 소속 최석호(스티븐 최)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측과 현지 소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주의회는 주도 새크라멘토에서 축하 행사를 열고 올해부터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로 기념하기로 했다. 이는 최 의원이 올 6월 발의한 ‘소주의 날 지정 결의안’이 최근 주의회를 통과한 데 따른 것이다.
최 의원 측은 “소주는 한국의 유산, 문화, 커뮤니티의 유대감을 의미한다. 특히 한국계 미국인에게 단결, 축제, 전통의 상징”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주 시음회를 비롯해 한국 문화 공연 등이 이어졌다.
이와 별도로 최근 캘리포니아 주의회는 맥주·와인 판매 허가를 받은 업체는 특별 주류 판매 허가증이 없어도 소주 판매가 가능하도록 허가했다.
안규영 기자 kyu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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