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韓문화 관심 커 ‘김치의 날’ 만들었죠”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9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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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린 신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차 방한
“한국계 등 이민자 위한 법 만들것”

미국 차세대 정치인인 아이린 신(한국명 신재연)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38)이 2일 오후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변영욱 기자 cut@donga.com
“미국 대형마트 어디서나 김치를 팔고 있을 만큼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아이린 신(한국명 신재연·38·사진) 미국 버지니아주 하원의원은 2일 2022년 버지니아주 의회에 ‘김치의 날’ 제정 결의안을 발의해 통과시킨 것을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신 의원은 재외동포협력센터 주최로 2∼5일 열리는 11회 세계한인정치인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한인 2세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난 신 의원은 2021년 민주당 후보로 하원의원 선거에 나서 버지니아주의 첫 한국계 여성 의원이 됐다. 신 의원은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UC리버사이드)에서 정치학을 전공한 뒤 2014년 버지니아로 이주해 시민운동가로 활동하다 정치에 입문했다.

신 의원 등의 노력으로 버지니아주는 매년 11월 22일을 ‘김치의 날’로 지정하고 김치 축제를 열고 있다. 신 의원은 “지금도 미국에서 한류의 인기는 상당하고 특히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대한 반응은 정말 열광적이다”라고 밝혔다.

신 의원은 한국계 및 아시아계 이민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 의원은 “많은 이민자들이 여전히 스스로를 ‘방문자’라고 생각하고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이민자들을 위한 법을 만들고 이민자들이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정책과 환경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미국#김치의 날#버지니아주#신재연#한인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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