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사회복지재단은 아프리카 의료 취약지에서 25년간 헌신해 온 케냐 성 데레사 진료소 정춘실 진료소장(59·사진)을 제37회 아산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1995년 수녀로 종신서원을 한 정 소장은 1999년 영국에서 간호사 자격을 취득한 뒤 이듬해 아프리카로 향했다. 케냐 빈민 지역에 진료소를 세웠고, 말라위에선 ‘음땡고 완탱가 병원’ 운영을 맡아 응급실 개설 등을 주도했다. 이를 통해 약 80만 명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의료봉사상에는 26년 동안 중국과 몽골, 에티오피아 등 17개국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844명의 무료 심장 수술을 집도한 김웅한 서울대 의대 교수(62)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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