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미국 우주비행사 조니 김이 한국 우주항공청과 특별 인터뷰를진행하고있다. 우주항공청 유튜브 캡처
“우주에서는 옷을 세탁하지 않습니다. 세탁하는 것보다 버리는 것이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라 지상에서 미리 임무 기간 내내 입을 수 있는 옷을 충분히 보내줍니다.”
최초의 한국계 미국 우주비행사인 조니 김(41)이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등 우주청 관계자들과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우주청은 지난달 25일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우주비행사 조니 김과 국내 최초로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민 2세대인 조니 김은 아버지의 가정폭력 등으로 불우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이를 극복하고 미국 해군에 입대했다. 미군의 교육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샌디에이고대에서 수학을 전공하고, 하버드대 의대를 졸업했다. 이후 해군에서 조종사 훈련을 수료한 뒤 16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항공우주국(NASA)의 우주비행사에 발탁됐다. 그는 올 4월 NASA의 ISS 임무를 위해 러시아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났으며, 올 12월까지 8개월 동안 ISS에서 과학 조사 임무 등을 수행한다.
그는 다음 달 27일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보냈다. 조니 김은 “한국인들이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그것이 얼마나 큰 영감을 주는지를 꼭 말씀드리고 싶다”며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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