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대부분 진술 거부”…통일교 前간부는 구속기소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18일 14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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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자본시장법과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고 있다. 2025.8.12/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한 가운데, 혐의 대부분에 대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은 이날 김 여사를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했다. 김 여사가 구속 후 특검의 소환 조사를 받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특검에 따르면 김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43분경 조사 장소에 도착했고, 오전 10시부터 조사를 시작해 11시 42분경에 조사가 종료됐다. 이후 오후 1시 30분경에 조서 열람을 시작해서 조서 열람을 마친 상태다.

오정희 특별검사보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전 조사는 공천개입 선거 개입 관련 내용이었다. 대부분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고 진술했다. 오후엔 도이치모터스 부분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후 특검은 “김 여사에 대한 오후 조사는 오후 4시 2분경 종료됐고, 조서 열람 후 오후 4시 37분경 퇴실했다”며 “오후 조사도 오전과 동일하게 대부분의 질문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고, 일부는 기억이 나지 않거나 잘 모르겠다는 취지였다”고 전했다.

특검은 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청탁용 금품을 전달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전 씨의 브로커로 알려진 이성재 씨에 대해서도 오늘 오후 구속기소 했다고 전했다.

한편, 특검은 이날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전산 자료 확보를 시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 특검보는 “정확하게는 ‘명단 대조’ 차원의 자료 제출 요청으로 볼 수 있다”며 “명단을 어디에 제출하는 게 아니다. 시스템상에서 동일성 여부를 대조하는 작업으로, 시스템적으로 하는 것이지 명단을 하나하나 보는 작업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건희#특검#공천개입#통일교#진술거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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