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5.08.12. 사진공동취재단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김 여사에 대한 구속기간이 오는 31일까지 연장됐다고 밝혔다.
특검은 20일 “김건희 씨에 대한 구속기간이 어제 법원에 의하여 오는 8월 31일까지로 연장결정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에게 이날 오전 10시 조사를 받으라고 했지만, 김 여사 측은 건강상 이유를 들며 출석이 어렵다는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김 여사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소환에 불응한 건 처음이다. 김 여사 소환 조사는 21일 오후 2시로 변경됐다.
이에 특검팀은 법원에 김 여사의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상 피의자 구속 기간은 10일이 원칙이고 1회에 한해 다시 10일을 연장할 수 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늦은 밤 구속됐다.
특검팀은 세 번째 소환 조사에서 김 여사에게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한 통일교 쪽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앞선 조사에서 특검팀은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특검팀은 전날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전 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 씨는 2022년 4~8월쯤 통일교 측으로부터 ‘김건희 여사 선물용’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과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후 이를 김 여사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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