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클리프 목걸이·바쉐론 시계 이어 금거북이…김건희 ‘매관매직’ 어디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8월 29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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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착용한 채 박수를 치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 여사에게 이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를 건네며 사위 인사를 청탁한 사실을 인정했다.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6000만 원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착용한 채 박수를 치고 있다.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은 김 여사에게 이 목걸이와 브로치, 귀걸이를 건네며 사위 인사를 청탁한 사실을 인정했다.
반클리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디올백과 샤넬백,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 금거북이까지.

김건희 특검이 2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를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기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이전 뇌물 의혹들에도 관심이 쏠렸다. 이번 특검 수사에서 기존에 드러나지 않았던 ‘금거북이’의 존재까지 드러났다.

특검은 앞서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 여사 일가를 압수수색하다가 금고에 든 금거북이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편지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 위원장이 공직 임명을 대가로 금품을 건넨 것인지 확인 중이다.

이 위원장이 국가조찬기도회 부회장을 맡은 사실에도 특검은 주목했다. 기도회 회장인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은 6000만 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를 비롯해 브로치와 귀걸이 등 장신구 3종 등 일명 ‘나토 순방 3종 세트’를 김 여사에게 건네고 사위인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특검에 제출한 바 있다.

특검은 김 여사가 이 목걸이를 2022년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당시 착용한 사실을 파악하고 추가로 수수한 뇌물성 명품이 있는지 수사해 왔다.

사업가 서성빈 씨가 ‘대통령 경호 로봇개 납품’ 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5000만 원대 바쉐론 콘스탄틴 시계를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번 공소장에 이 위원장 인선 압력 및 서희건설 인사 로비 의혹 등은 포함되지 않아 특검이 재판 진행 과정에서 혐의를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김 여사는 앞서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6000만 원대 영국 그라프사 다이아몬드 목걸이, 1000만 원대 샤넬 백 2개 등과 함께 교단 현안 청탁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이는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공소장에 적시됐다.

김 여사의 뇌물 수수 여부는 2023년 최재영 목사가 디올 백을 전달하는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기 시작했다. 이후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었다. 디올 백 수수 의혹 사건은 지난해 10월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나왔다. 당시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한 박승환 서울 중앙지검 1차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최근 사직서를 내고 의원면직 처리됐다.

#김건희 여사#뇌물#반클리프 아펠#샤넬백#금거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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