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체류 중인 김경 서울시의원이 11일 오후 귀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김 시의원은 오는 12일 새벽 귀국할 예정이었지만 귀국편이 변경된 것이다. 경찰은 김 시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김 시의원은 2022년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시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 측에 ‘공천 헌금’ 명목으로 1억 원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시의원은 의혹 제기 직후인 지난해 12월 31일 출국해 미국에서 머물러 왔다. 이 때문에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시의원이 텔레그램을 탈퇴했다가 재가입하는 등 혐의를 입증할 중요 증거를 인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뉴시스김 시의원은 최근 변호인을 통해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 ‘강 의원 측에 1억 원을 전달했고, 이후 돌려받았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간 강 의원은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해 “현금 전달 사실을 인지한 즉시 반환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는데, 김 시의원 역시 자술서를 통해 같은 주장을 편 것이다. 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는 “김 시의원이 해외에 머무르며 강 의원 측과 진술을 조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1억 원이 전달된 과정은 여전히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김 시의원은 한 카페에서 강 의원의 전 사무국장인 남모 씨 등을 만나 1억 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자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남 씨는 6일 경찰 조사에서 차량에 쇼핑백을 실어 줬지만 내용물은 확인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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