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뽑은 이유로 ‘계엄 심판·내란 종식’ 가장 많아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6일 17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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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에 마련된 북가좌제2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 뉴스1
제21대 대통령 선거일인 3일 서울 서대문구 고래한입피자에 마련된 북가좌제2동 제5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이 투표하고 있다. 2025.6.3 뉴스1
6·3 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투표한 이유로 ‘계엄 심판·내란 종식’을 가장 많이 꼽은 여론조사 결과가 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4, 5일 전국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자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무선전화 면접 100%·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이 대통령 투표자(420명)에게 투표 이유를 물은 결과, ‘계엄 심판·내란 종식’이 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직무·행정 능력’(17%), ‘경제 기대·경제 정책’(15%), ‘다른 후보보다 나아서’(13%) 등이 거론됐다. 반면 이 대통령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430명)는 ‘사법 리스크·범죄 혐의’(30%), ‘신뢰 부족·거짓말·진실하지 않음’(18%), ‘도덕성 부족·사리사욕’(14%)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투표자(350명)는 ‘도덕성·청렴’(3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이 대통령이 싫어서’(30%), ‘신뢰·믿음직함·정직’(28%) 등 순이었다. 김 후보에게 투표하지 않은 유권자(500명)는 그 이유로 ‘계엄 옹호·내란 동조’(30%)를 가장 많이 답했고, ‘국민의힘이 싫어서’(19%), ‘신뢰 부족·거짓말’(4%) 등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5월 대선 후보 지지 이유를 물었을 때도 이 대통령 지지자는 경험과 역량에 기반한 국정 기대감, 내란 종식에 관해 많이 언급했다”며 “이 대통령에 대해서는 개인사 관련 지적이 많고, 김 후보에 대해서는 소속 정당 문제 비중이 크다는 점이 대비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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