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 있어야”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7일 0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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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취임후 첫 현충일 추념사
광복회 삭감 예산 원상복구 당부

현충일 추념식 참석한 李 “국가유공자에 존경의 마음” 이재명 대통령(앞줄 오른쪽에서 다섯 번째)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모든 국가유공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소중한 가족을 잃으신 유가족분들께는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루어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첫 현충일 추념식이 열린 6일 “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 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은 이제 영원히 사라져야 한다”며 “모두를 위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70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보훈은 희생과 헌신에 대한 최소한의 예우이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 할 책임과 의무”라며 “국가를 위한 희생에 합당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께서 지켜온 나라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오늘을 누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공동의 책무”라며 “든든한 평화 위에 민주주의와 번영이 꽃피는 나라, 자부심과 긍지가 넘치는 그런 대한민국으로 보답하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쟁 걱정 없는 평화로운 나라, 일상이 흔들리지 않는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야말로 그 거룩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가장 책임 있는 응답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추념사에서 북한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긴장이 고조된 북한과의 관계 개선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에도 “한미 군사 동맹에 기반한 강력한 억지력으로 북핵과 군사도발에 대비하되, 북한과 소통 창구를 열고 대화 협력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윤석열 정부에서 예산이 삭감된 광복회에 대해 빠른 원상 복구 조치도 당부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현충일 추념사#광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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