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평화가 경제…남북 대화채널 빠르게 복구”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2일 16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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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메시지…연일 유화 메시지

사진=대통령실 제공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을 맞아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드는 것은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라며 “평화,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연세대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6.15 남북정상회담 25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했다.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6.15 남북공동선언은 반세기 동안 지속된 대립과 반목을 끝내고 화해와 협력을 통해 남북 관계의 획기적 대전환을 이끌어냈다”며 “남북 정상이 만나 한반도 평화통일을 실현하기 위해 다짐한 25년 전의 약속은 단절과 긴장, 불신이 깊어진 오늘,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역사의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안타깝게도 지난 3년간 한반도의 시계는 6.15 이전의 냉랭했던 과거로 퇴행했다. 남북 관계는 단절되었고, 냉전 시대를 방불케 할 만큼 접경지역의 긴장은 고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화가 흔들리면 경제도 안보도 일상도 흔들린다는 것은 역사적 교훈이다. 평화가 곧 경제다. 이제 굳건한 평화를 바탕으로 남북이 공존, 번영하는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며 “‘6.15 정신’을 온전하게 이어가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잃어버린 시간을 되돌리고 사라진 평화를 복원해 가자. ‘한반도 리스크’를 ‘한반도 프리미엄’으로 바꿔내자. 그 길이 남과 북 모두를 위한 길”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남북이 싸울 필요 없는 확고한 평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소모적인 적대행위를 중단하고, 대화와 협력을 재개하겠다. 우발적인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고조시키지 않는 위기관리 체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 이를 위해 중단된 남북 대화 채널부터 빠르게 복구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가 한반도의 시계를 다시 평화로 전진시키는 힘찬 계기가 되길 바란다. ‘6.15 정신’을 굳게 새기고, 한반도에 사는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하며 번영하는 새로운 시대를 국민과 함께 열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재명#6.15#남북정상회담#25주년#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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