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참석차 내일 출국…“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 조율”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6월 15일 11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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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G7 정상 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5/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G7 정상 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6.15/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2일 만인 16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출국한다. 현재 주요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갖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15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취임 10여 일 만에 G7 참석을 위해 16일부터 1박 3일간 첫 해외 방문길에 오른다”며 “캐나다가 우리를 초청했기 때문에 시작된 건데, 이 초청은 G7이 민주주의의 강인성을 보여준 경제강국 대한민국, 새 정부에 대해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또 위 실장은 G7 정상회의 참석의 의미에 대해 “계엄 위기로 한국 민주주의가 위기에 처했는데, 위기를 극복하고 민주 한국이 돌아왔다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첫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6개월여 간 멈춰 섰던 정상외교의 공백 상태를 해소하고, 정상외교 복원 재가동을 알리는 출발점”이라고 했다.

이어 위 실장은 “주요국과 정상외교를 재개함으로써 글로벌 경제안보 대전환 속에서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한 실용외교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G7을 계기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정상과 협의함으로써 관세 등 당면한 외교 현안, 경제통상 현안에 대한 타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고 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G7 정상 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16일 출국한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16일 월요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2025.6.15/뉴스1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G7 정상 외교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16일 출국한다. 위성락 안보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 내외는 16일 월요일 출국해 당일 오후 캐나다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2025.6.15/뉴스1
위 실장은 “이 대통령 내외분은 16일 출국하고 당일 오후에 캐나다 캘거리에 도착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을 시작으로 G7 및 초청국 정상들과 기념 촬영에 이어서 확대 세션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 실장은 “세션에서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와 인공지능(AI) 에너지 연계를 주제로 2차례 발언할 예정”이라며 “이 대통령은 각각 발언에서 안정적인 에너지 시스템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우리의 노력과 비전을 제시하고, AI 시대를 맞아서 안정적인 글로벌 AI 생태계 구축과 AI 혁신 혜택 확산을 위한 대한민국의 역할을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뉴시스
또 위 실장은 “(이 대통령이)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며 “현재 여러 나라들과 양자 회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 일본과의 양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 “미국, 일본과의 관계는 협의 진전이 있어서 구체성이 있는 단계로 왔다”며 “미국, 일본과 조율 중”이라고 했다.

한·미 정상회담 성사 시 논의될 의제와 관련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금 한미 간에 현황으로 대두된 이슈들이 크게는 관세를 비롯한 무역 문제가 있고, 안보 관련 사안들이 있다”며 “두 이슈에 대해 대통령께서는 미국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현안을 타결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협상팀이 지금 실무를 진행하고 있고, 정상들이 회동한다면 그러한 실무적인 협상을 추동하는 동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3자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저희는 열려 있는 입장”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외교 안보의 근간이 견고한 한미 동맹, 한일 협력 관계, 한미일 협력 관계”라며 “지금 다자 간에 여러 가지 일정이 조율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아직은 미지수”라고 했다.

또 한·일 정상회담이 이뤄질 경우 논의될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번 한일 정상 간의 통화에서 아주 좋은 내용의 대화가 있었다”며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끌어나가자, 올해가 수교 60주년 해방 80주년이기 때문에 그런 시기에 맞는 좋은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데 의견의 일치를 보아서 (회담이 확정되면) 그러한 양자 간 통화의 연장선에서 회담이 진행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 관계는 여러 가지 협력할 영역들이 있고, 서로에게 도움되는 많은 소재들이 있다”며 “그렇게 함으로써 한국의 대외 관계를 더욱더 풍성하게 하고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관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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