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현장성’ 강조 차원 세종 현장 업무보고
“업무 보고 첫날,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방점 찍어”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1차 전체회의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날 출범한 위원회는 정부가 임기 중 추진할 국정과제의 로드맵을 제시하며 이재명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를 정리, 과제별로 추진 시점과 목표 등을 정해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2025.06.16 사진공동취재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회가 18일 첫 부처별 업무 보고를 받는다. 세종시에서 진행되는 기관별 면담을 통해 정책 추진 현황을 보고 받고 향후 이재명 정부가 추진할 공약 등에 대한 상황 점검도 진행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정기획위는 이날부터 오는 20일까지 각 분과별 부처 업무 보고를 받는다. 업무 보고 첫날인 이날은 현장성을 강조한다는 차원에서 이한주 위원장 등 위원들이 세종을 직접 찾는다.
첫 부처별 업무 보고는 해당 정부의 국정 과제 우선 순위를 반영한다. 이에 이재명 정부는 첫 업무 보고를 통해 경제 상황 점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승래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업무 보고 첫날은 경제 성장과 민생 회복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의 실현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도 이뤄질 예정이다. 정부 조직 개편과 더불어 국정 과제 수립 총괄 업무 등을 맡은 국정기획분과는 이날 국무조정실 업무보고를 받는다.
국정기획위는 윤석열 정부 당시 정부 기관 평가 등을 보고 받으면서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한 밑그림을 그릴 것으로 보인다.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의 규제 개혁 기조에 따라 이날 국무조정실의 규제 개혁 현황 보고도 받는다.
경제1분과는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국세청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기획재정부의 권한 집중을 지적했다. 이에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기재부 예산 편성 기능을 따로 떼어내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 청취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대통령실 권한 집중을 우려함에 따라 예산 편성 기능은 대통령실이 아닌 국무총리실 산하 예산기획처로 옮기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경제2분과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소벤처기업부의 업무보고가 진행된다. AI(인공지능) 3강 도약을 위한 주무부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총리급 격상 등도 논의될 전망이다.
정치·행정 분과는 행정안전부, 경찰,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다.
사회1·2 분과도 각각 보건복지부·여성가족부,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 진행 상황을 점검한다. 외교·안보 분과는 외교부, 통일부 업무보고를 진행하며 통상 협상 및 남북관계 현안을 보고 받는다.
국정기획위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토대로 태스크포스(TF) 가동에 나서는 등 핵심 과제 선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국정기획위 관계자는 “부처별 업무보고를 토대로 내주부터 본격적인 과제 선별에 나설 것”이라며 “활동 기한인 60일 이내에 우선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계획들은 빨리 발표하자는 게 기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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